▶ 유니뱅크 ‘정오음악회’한인사회 이색 문화공간 등장
임진리씨 피아노 선율에 50여 청중 매료돼
유니뱅크(행장 김영진)가 이색적으로 마련한 첫‘정오음악회’가 참석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지난 27일 낮 유니뱅크 린우드 본점 홀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50여명의 청중은 피아니스트 임진리씨의 선율에 빠져들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프레즈노)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쇼팽 피아노경연 등 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씨는 이날 쇼팽의 마주르카 등 10여 곡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가곡 목련화와 고향의 봄이 연주되자 참석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향수에 빠져들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임씨는 ‘소녀의 기도’로 화답했다.
유니뱅크는 참석자들에게 김밥, 샌드위치, 음료수 등 간단한 점심식사도 제공했다. 정희선씨는 “공연장에 가지 않고 은행에서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환상적이었다”며 “이런 문화공간이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한인사회 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한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오음악회를 마련했다며 “8월엔 매주 금요일에, 9월부터는 한 달에 한번씩 정오음악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행장은 특히,“음악에 재능이 있으면서도 숨져져 있는 한인 유망주들을 무대에 세워 본격적으로 길을 터주는 등 정오음악회가 1.5~2세 음악 꿈나무들의 등용문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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