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주들, 개솔린판매 마진 비율 점점 낮아져 울상
정유회사들 값 올려도 손님 잃을까봐 인상 못해
시애틀 타임스 보도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지만 주유소 업주들은 개솔린 판매로 인한 이익이 더 줄고 있어 울상이다.
시애틀 타임스는 30일 전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의 작년 사분기 수익이 1백억 달러를 초과, 지난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반 개솔린 소비자는 물론 주유소 업주들의 개솔린 판매 이익은 점점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전국 편의점 협회(NACS)의 조사자료를 인용, 대부분의 주유소 업주들은 갤런 당 마진 비율이 2~3센트에 불과한 개솔린 판매보다 이문이 15~30%에 달하는 그로서리 판매로 근근이 업소를 꾸려간다고 밝혔다.
NACS는 엑슨 모빌의 작년 순수익 비율이 15%를 기록했지만 일반 주유소의 갤런 당 개솔린 판매 순이익은 평균 6.9%에 그쳤다고 밝혔다.
사우스 킹 카운티에서 주유소 7개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빗 말릭은 거대 정유회사의 이익이 증가할수록 소매 주유소 업주들의 이익은 반대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정유회사가 개솔린 배급가를 올리더라도 주유소들은 손님을 놓칠 수 없어 가격을 마구 올릴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말릭은 개솔린을 팔아 밑진 부분을 그래도 이문이 다소 많이 남는 소다 음료를 팔아 보충하는 형국이라며 한숨을 지었다.
주유소 업주들은 석유회사들이 원유가나 정유 시설 등을 핑계로 개솔린 공급가를 올리면서 우는 소리를 하지만 정작 해마다 엄청난 이익을 남기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연방 에너지 정보청(EIA)은 갤런 당 원유가가 평균 49%를 차지하며 여기에 정유 비용 28%, 워싱턴주의 경우 유류세 13%, 유통비용 13%를 빼고나면 실제 개솔린 판매에 따른 주유소 업주들의 이익이 별로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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