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산 모빌이 지난 2/4 분기에 10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달라스 서부교외 어빙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산 모빌의 올 2/4분기 흑자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5년 4/4분기 수익 107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엑산 모빌의 수익은 주당 1.83달러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6달러에 미달했다. 지난해 2/4분기 수익은 주당 1.72달러에 총 104억 달러였다.
엑산 모빌이 1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특히 지난 2/4분기에 개스비가 최고조에 달해 5월에는 갤런당 레귤러가 3달러 22.7센트까지 판매되었다.
엑산 모빌 등 석유회사의 막대한 흑자규모에 대해 정치권은 지난 2005년 가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급등한 유가와 관련 폭리세(windfall profit tax)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그러나 석유회사의 엄청난 수익은 소비자들과 소비자 보호단체들, 다수당이 된 민주당을 다시 자극해 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자 보호단체는 엑산 모빌 등 거대 석유회사들이 교묘하게 생산을 통제해 유가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엑산 모빌은 소비자 단체와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 정유시설 보수와 탐사작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폭리세 부과의 부당성을 주장해왔다. 엑산 모빌은 이번 2/4분기에 탐사작업과 투자에 50억 달러를 지출했고, 주식배당금과 주식 재매입 비용으로 90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엑산 모빌의 총수입은 990억 달러에서 2/4분기에 984억 달러로 내려갔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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