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도저히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위안부 결의안이 마침내 하원 본회의를 통과됐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맺힌 한이 다소 풀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인정과 사죄, 역사적 책임 이행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의 통과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명예회복과 정의실현을 향한 희망을 주었다. 더불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2년부터 활동해 온 워싱턴 정대위, 지난 겨울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온 워싱턴 범동포대책위등 민간단체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일본은 결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지난 5월 치밀하고 조직적인 로비를 전개, 워싱턴 포스트에 “위안부 강제 동원에 강압이 있었고 위안부들은 대우를 잘 받았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을 전면광고로 게재하고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등 ‘진실 가리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결의안 통과후 정대위 서옥자 회장이 말한 것 처럼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온갖 발뺌과 거센 로비를 통해 결의안 채택을 저지했던 일본정부는 이제부터라도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과거사 시인에 나서는 ‘진심어린 참회의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한다.
나아가 한국정부와 주미대사관, 민간 인권 단체 등은 합심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꾸준히 찾아내 일본이 결국 공식사과와 보상을 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양심이, 진실이 승리한다는 것을 역사의 교훈으로 보여줘야 한다.
<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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