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쮡MCV4, 백일해쮡Tdap, 자궁경부암쮡HPV 백신
8월 ‘전국 예방접종의 달’을 맞아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11~12세의 프리틴(pre-teen)이 꼭 맞아야 할 예방 접종 3가지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백신은 결코 아기들만 맞는 것이 아니다. 또한 아기 때는 꼬박꼬박 예방접종을 맞추지만, 보통 한인 부모들은 킨더가튼에 입학하고 나면 예방접종이 다 끝난 줄 알기가 쉽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많은 학부모들이 파상풍이나 백일해에 관한 백신에 대해 잘 모르고, 특히 프리틴 때는 감기 등으로 아플 때만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예방을 위한 의사 방문은 보통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리틴으로 분류되는 11~12세 때는 뇌수막염(meningitis), 백일해(pertussis), 파상풍(tetanus), 디프테리아(diphtheria),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 등 위험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맞히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뇌수막염을 위해서는 MCV4 백신,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는 종합 백신으로 Tdap 백신을 맞게 된다.
20대초·청소년 말미 성관계 통해 감염 가능한
자궁경부암 예방 위해 여학생엔 HPV 백신 꼭 접종
수두·홍역·풍진·B형 간염등 추가 접종도 체크
특히 최근에 추가된 것이 HPV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Human Papillomavirus) 백신이다. 이 3가지 백신 중 HPV 백신은 11~12세 여학생들에게만 권고된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바로 이 HPV 바이러스. 미국에서는 약 2,000만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여성의 80%는 HPV에 감염될 기회가 흔히 있으며 매년 620만명이 새롭게 추가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HPV의 경우 보통 20대 초반 또는 청소년기 말미에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프리틴 여학생들에게 백신을 꼭 맞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만도 1만1,00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 질병으로 3,600명이 사망하는 등 자궁경부암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11~12세 여학생은 3회 걸쳐 예방주사를 맞히면 된다. 미 소아과 학회에서는 11~19세를 권장 연령으로 보고 있으며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꼭 맞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우핑 커프’(whooping cough)로도 불리는 백일해는 청소년기의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다. 청소년 100명 중 2명, 성인 100명 중 5명꼴로 증세가 심해 폐렴으로 진전돼 병원에 입원하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미리 예방해야 한다.
2005년에는 2만5,000건의 백일해 발병 케이스가 보고된 바 있다. 11~12세에 1회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뇌수막염 역시 위험한 질병 중 하나다. 청소년의 10%가 이 질환으로 사망하며 15%는 이 질병 때문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미 소아과학회에서는 11~12세에 MCV4 백신을 1회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
남녀 상관없이 11세 이후 1회 맞추면 평생 안심할 수 있다. 뇌수막염은 갑자기 발병하게 되면 뇌와 연관된 질환으로 학습능력, 청력 등에 문제가 생기며 심하면 드물지만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또한 미 소아과학회에서는 11~12세 첵업도 꼭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수두(chickenpox)나 홍역-볼거리-풍진(measles-mumps-rubella: MMR), B형 간염 등 추가 접종이 필요한 예방 접종에 대한 체크가 꼭 필요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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