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와 포트워스에서 광복 62주년 기념식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6자회담이 더욱 성공적으로 진전되면, 그 다음은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고, 남북이 함께 공조하는 한반도 경제시대가 열리면 한반도는 명실 공히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역사는 100년 전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발원지가 되는 희망찬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며 “반만년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빛나는 문화를 창조해 온 우리 민족의 저력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우리의 아들딸, 손자손녀들에게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15일 오전 11시 달라스 한국노인회관에서 가진 기념식에서는 신용수 주 휴스턴 총영사관 영사협력원이 노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으며, 오후 3시 포트워스 삼원가든에서 가진 기념식에서는 테런카운티 상공회 최승호 회장이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날 포트워스 기념행사에 사회를 맡았던 1.5세 최보아 양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열어가야할 자신들의 세대가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진정한 광복은 남북이 통일되는 것”이라고 남북의 정상이 모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핵심을 짚었다.
반면 달라스 기념식에서 김호 한인회장은 “미국은 세계에 중심이며 미주한인들은 이러한 세계의 중심으로 진출한 첨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유산은 ‘자랑스러운 한민족’이라는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다 같이 뭉쳐서 첨병으로서 의무를 수행해야겠다”고 작금의 세계정세를 개관하면서 강조했다. 한편 김성복 달라스 한국노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절이 주는 교훈은 주권을 잃어버린 국민은 노예가 된다는 것과 광복이 있기까지 선조들이 불의에 항거 했다는 것을 잊지말라. 한국은 우방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세가지를 강조했다. 포트워스에서 축사에 나선 강옥인 한국노인회장은 “광복을 맞은 6세때인 62년전과 오늘을 비교할때 세계는 조석으로 변화, 한국의 경제가 세계 12위 권에 들 만큼 변천과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시기에 광복기념일을 잊고 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미래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의 뿌리는 생각하고 살자”고 강조했다.
이 광복절을 기해 달라스 한인회는 이종칠 이사장 명의로 재외국민 선거권 제한 ‘헌법 불합치 판결’에 따른 노무현 대통령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드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국민의 기본권인 선거권은 국가가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고유권한이다”며 “여당과 야당은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이합집산 등 정치활동에만 매달리지 말고 재외국민 참정권 관련법을 제정하는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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