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부터 개인전 등 활발 활동
뉴욕 거주 서양화가 송슌씨는 뒤늦은 중년의 나이에 그림을 시작, 어엿한 화가가 되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 및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은행에서 15년간 근무 후 1989년 도미했다.송씨는 1974년 영국은행 스탠다드 처터드 뱅크 서울지점에 입사, 시카고 퍼스트 내셔널 서울지점, 뱅크스트러스트 컴퍼니 서울지점 등 굴지 은행들에 몸담은 뒤 LA로 와 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안정된 생활 속에서도 늘 허전했고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수학한 것이 전부인 그는 그림을 본격적으로 배운 지 7년만에 이미 6차례의 개인전을 포함 15차례의 전시를 가졌고 미 화단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수십년이 지나 미국땅에서 화가로서의 꿈을 이룬 송씨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송씨는 “정말 화가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의 2007 작품 공모전에 당선돼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김순임, 박상빈, 성혜승, 탁순애, 레오 타이너트, 루실 눅세, 로자 알파로 카로치와 함께 8인작가전 ‘다른 쪽에서 본 풍경전’에 참여 중이다.
변화하는 세상만사 속에 질서와 평정을 잃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협곡’과 ‘사막’ 작품을 전시중이다. 자연의 영원성을 이야기하는 송씨는 자연 형태의 본질에 가까운 단순한 형태로 화면을 구성하지만 미묘한 색감의 변화로 자연의 다채성을 표현하면서 시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오는 9월4일~10월5일 맨하탄 120가 소재 인터처치 센터 트레저 룸 갤러리(475 Riverside Drive at 120 th Street, NY), NY)에서 ‘Tracing Eden’을 타이틀로 해 열리는 개인전에서 눈부신 색채로 자연을 표현한 회화작품들을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0일 오후 4~7시.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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