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수입산 유해식품 범람 따른 소비자 대처요령
화학물질이 함유된 오염된 치약, 멜라닌이란 유해화학 물질이 함유된 애완동물 사료, 승인되지 않은 항생물질이 들어 있는 중국산 해산물, 대대적인 장난감 리콜 조치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산 등 수입산 음식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FDA(연방식품의약국)에서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901개 중국산 선적물에 대해 퇴짜를 놓은 바 있다. 중국산뿐 아니라 같은 시기에 FDA에서는 인도산 선적물 1,787개, 멕시코산 1,560개를 거부했다.
파머스마켓등 지역 생산지 제품 생산과정 확인 가능
잘 알려진 브랜드로 구입하고 유통기한 꼭 확인
정부 운영 리콜 사이트(www.recall.gov) 체크 도움
FDA에서 수입을 제한한 이유는 다양하다. 살충제가 함유된 도미니카 공화국산 농산물,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프랑스산 치즈, 안전하지 않은 색소를 더한 영국산 쿠키, 오염된 브라질산 냉동생선 등 중국산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의 음식물도 수입제한 조처를 받았다.
대체로 야채, 야채로 만든 식품, 생선과 해산물, 향신료, 소금, 캔디 등 제품들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연구기관인 CSPI(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년에 약 260파운드의 해외 수입식품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인당 먹는 음식물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 통계를 보더라도 글로벌 시대에 이제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음식물을 피할 길은 없다.
2000년도에는 FDA에서 검사하던 선적물이 400만개에 불과했던 반면 2006년에는 1,000만개에 달할 정도로 수입 음식물은 마켓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중국산이나 베트남산 등 미국에서 먹는 해산물의 80%가 수입산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만으로는 소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운 이유에서다.
엄격한 FDA이지만 그 많은 수입산을 하나하나 다 검열할 수는 없다.
물론 수입품만 안전성 도마에 오른 것은 아니다. 지난해는 이콜리(E.coli) 대장균 바이러스에 오염된 캘리포니아산 시금치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조치가 실시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조지아주 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칠리소스 캔은 보툴리누스 중독(썩은 소시지 등의 독소로 인한 식중독)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수입품이든 국내 생산물이든 오염된 식품에 대해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잘 알려진 브랜드를 구입하고, 가능하면 로컬에서 생산된 식품을 고를 것을 조언한다. 예를 들어 파머스 마켓 등 지역 생산자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생산과정 등 여러 가지 물어보고 나서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에서 운영하는 리콜 사이트(www.recall.gov)를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을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며, 섭취 전에는 제품에서 상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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