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 장교에서 부동산개발업자로 변신한 김진기씨.
일터에서-부동산 개발업자 김진기씨
해병대 정신으로 업무 추진
“부동산 개발도 해병대 정신으로 하면 못할 것이 없죠.”
미해병대 정보장교에서 주류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트너로 변신한 한인이 있어 화제다.
김진기(32)씨는 스타벅스나 타겟 등 중소형 소매업체가 입주할 규모의 샤핑몰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뉴포트비치의 파운틴디벨롭먼트사에서 활약중이다.
김씨는 LA 페어팩스고교 졸업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시터델 군사학교를 졸업해 1999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김씨는 해병대에서 한국어와 영어의 동시 구사가 가능한 독보적인 장교로서 한미 해병대의 공동훈련시 사단장 통역을 맡는 등 양군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협상의 기술’을 체득했다.
대위로 전역한 김씨는 현재도 예비군 신분으로 2년만 있으면 소령으로 진급할 예정.
2005년 1월 제대와 동시에 외교관을 꿈꾸며 국무부에 지원한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 성장한 LA에 다시 와보고 싶은 마음에 중국 프랜차이즈 식당 그룹 ‘팬다익스프레스’에 지원한 것이 김씨의 진로를 바꿔놓게 됐다.
김씨는 “몇개월 일하며 남가주에서 지내볼 생각으로 지원한 팬다익스프레스에서 부동산 구입과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에 배치돼 근무하게 됐다”면서 “운이 좋아 4개월만에 매니저로 승진도 하고 적성도 맞는 것 같아 국무부 입사를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군에서 하던 것처럼 진취적인 자세로 업무를 하는 김씨를 눈여겨 본 파운틴디벨롭먼트사는 김씨에게 함께 일해볼 것을 제의해 지난해 3월부터 파트너로 일하게 됐다.
김씨는 “부동산 개발업도 특화가 필요한데 주로 0.5~5에이커의 중소형 샤핑몰 개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7명이 약 50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회사는 스타벅스사와 렁스드러그의 선호개발업체로 선정돼 있으며, 현재까지 개발한 스타벅스만 14곳에 이른다.
김씨는 “군에서 장교로, 특히 해병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신뢰를 얻고 일을 추진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서 “24시간내에는 응답해준다는 원칙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USC에서 MBA 및 부동산개발석사과정(MRED)도 수강하고 있다.
김씨는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며 배우는 것이 많다”면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760)500-9203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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