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부터 복제 DVD까지
LA거주 주민 4명 가운데 1명은 지난해 알면서도 위조품을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발표된 갤럽이 성인 남녀 8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자 가운데 가짜 명품 의류, 가방 및 신발, 자동차 부속품, 불법 복제한 DVD 등을 구입한 사람의 비율이 25%에 달했다.
갤럽은 전국 상공회의소의 위촉을 받아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은 주민들이 위조품을 구입하는 것은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 보스턴 팝스가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다운로드 받았던 한 조사대상자는 “CD를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음악을 다운로드 받은 것은 편리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 상공회의소는 “이번 연구는 소비자들 사이에 위조품 구입이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이 같은 행위는 피해자가 없는 범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VD 한 장을 불법 복제하는데 드는 비용은 50센트이며 길거리에서 5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등 싼 가격이 고객들의 구매를 충동질하고 있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는 2005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위조품 구입으로 LA카운티 9개 업종에서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제반 업소들의 매상 손실은 5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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