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는 사이버 중독자가 440만명이나 된다. 그 중심에는 인터넷을 누구보다 쉽게 다룰 줄 아는 청소년들이 있다.
소위 ‘N세대’로 불리는 그들은 컴퓨터가 만들어주는 가상 세계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며 살아간다. 때문에 아이들은 문명의 이기가 가져다 주는 혜택보다는 게임 중독, 섹스 중독, 쇼핑 중독, 휴대폰 증독, 사이버 도박 중독 등 각종 해악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병들어 가고 있다. 미주 한인 자녀들도 예외일 수 없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히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N세대 치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청소년 문화사역 단체 ‘낮은울타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신상언 선교사가 워싱턴을 자주 왕래하며 뿌린 씨앗이 동기가 됐다.
메릴랜드에서 두 번에 걸쳐 열린 ‘미디어 중독 예방과 치유 지도자학교(HMMS)’는 대책을 몰라 당황해 하는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아니 자신감 정도가 아니라 전문 치유 및 상담 사역자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 HMMS의 목표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에서만 열렸던 HMMS가 올 가을부터는 버지니아에서도 마련돼 청소년 문화사역과 치유 사역에 관심이 있던 교육 관계자,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지니아 HMMS의 신문숙 간사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심각하게 병들어 있는 가정이 너무나 많다”며 “이번 지도자학교는 청소년 문화를 이해하고 부모의 상처를 치유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간사는 또 “두 명의 자녀를 무난히 대학생으로 길러낸 어머니로서 남모르게 고민하고 아파하는 학부모들의 짐을 함께 지고 싶은 생각도 컸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 3기 학교는 9월24일부터 12월10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에 벧엘교회에서 12주 코스로 진행되고 버지니아 1기 학교는 열린문장로교회에서 9월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강의가 열린다. 정원은 각 50명. 특별히 메릴랜드는 월요일 오전 9시30분에 12명 정원의 아침 클래스도 마련했다.
강의는 ‘N세대와 함께 말씀 먹기’ ‘나는 누구인가’ 소그룹 리더 훈련/N세대 문화 특강‘ ‘인터넷 중독과 치료‘ ‘N세대와 대화하기‘ ‘N세대와 생각 바꾸기 훈련‘ ‘미술 치료‘ ‘영화 치료‘ 등 10대 청소년들의 삶과 언어, 가치관을 안팎으로 점검하고 이해하는데 초점이 모아진다.
신상언 선교사를 비롯 김현미 사모, 김인숙 간사, 한영애 간사, 김지연 간사, 김현숙 원장, 이청훈 목사, 윤종현 목사 등 다방면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지도자학교 참가 대상은 부모, 주일학교 교사, 목회자 등 N세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등록비는 150달러. 목회자나 신학생은 50% 할인 혜택이 있고 장학금도 수여된다.
문의 (703)674-8380 VA 신문숙 간사
(grcshin21@gmail.com)
(443)904-5709
메릴랜드(ngrs.hmms@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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