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남북나눔 공동체, 9월 중 1차 지원물자 보내
기증받은 비상식량 한 컨테이너도 별도로 전달 예정
원산에 빵·국수 공장 건립계획
굶주린 북한동포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구성된 서북미 남북 나눔 공동체(NWSLF, 회장 장용석)가 다음달 1차분 지원물자를 북한에 보내는 등 대북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
NWSLF는 지난 24일 페더럴웨이 시 교육청 회의실에서 20여 명의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갖고 한 컨테이너 분량의 기증 받은 비상식량도 9월중 별도로 보내기로 했다.
장 회장은 이날 NWSLF의 사업파트너로 선정된 북한의 ‘국제 민간평화 협력추진협의회’(민추협)와의 협의를 통해 원산지방의 아동들에게 빵이나 국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추협은 세계 각국의 NGO(비정부 기구)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창구이다.
장 회장은 이 사업에 매월 5,000달러가 소요되며 현 물가 기준으로 2,600여 명의 어린이를 먹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NWSLF는 9월10일 민추협과 북한어린이 지원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15일 1차분 지원 물자를 보내게 된다고 장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해외동포 원호위원회’와도 협의 중이며 상봉이 이뤄질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밖에도 NWSLF는 자체홍보와 기금마련을 위해 골프대회 및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북한 근대 서양화가 전시회 등을 개최키로 하고 오준걸 이사를 골프대회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오리건, 캐나다 및 본국 고양시 남북 나눔 공동체와 제휴하고 있는 NWSLF는 이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월회비 10달러의 회원 500명, 또는 8만 달러의 기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김영민 이사장은 NWSLF가 미네소타의 한 식품업체로부터 기증 받은 식량을 9월 중 북한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한대 분량의 이 비상식량을 언제, 어떻게 보낼지는 미정이지만 NWSLF는 이를 위해 3,700달러의 운송비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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