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13기 민주평화통일 LA 지역협의회 출범식이 있었다. 178명 LA지역 자문위원 협의회는 2년 임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힘차게 닻을 올렸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특히 민주 평통은 통일 정책과 먼 훗날 통일에 대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남북관계는 최근 몇 년 사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0년 6월13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남북 관계 변화가 일고 있다. 저주와 증오에서, 타도와 공포의 대상에서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6.25 이후 남북관계는 꾸준히 개선돼 왔다. 남북 최초의 협상이었던 1954년 제네바회담은 비록 큰 성과는 없었지만 남북 정부가 만나서 통일방안을 논의했으며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참가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체육 회담을 가진바 있다. 1971년 8월 남북 적십자회담을 시작으로 1972년 7.4 공동성명, 1984년 11월 제1차 경제회담,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및 금강산 관광, 남북 간 고위층과 실무자들의 수많은 접촉과 실무회담이 있었다. 대결에서 대화의 시대로 변화되면서 꽁꽁 얼어붙은 얼음덩이가 녹듯 남북관계는 변화에 변화를 더해가고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북미수교가 이루어지면 남북 교류가 봇물을 이룰 것이다. 오는 10월 세계의 이목이 또 한 번 한반도로 집중되는 역사적인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

리처드 구 / LA 평통 홍보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