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대다수가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 같은 만족도는 나이가 많은 근로자일수록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대학 전국의견센터의 일반사회설문조사국(GSS) 톰 스미스 국장이 28일 발표한 ‘미국의 직업 만족도: 동향과 사회-인구학적 관계’ 보고서는 GSS가 미국 사회를 표본 반영하는 직업 근로자 2만7,567명을 무작위 선정해 1972년~2006년 그들을 지속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전체의 86%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그중 48%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직업이 매우 불만스럽다는 근로자는 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특히 근로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직업 만족도가 높아 65세 이상 근로자들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 이외에도 높은 교육수준 근로자, 고소득 근로자,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켄터키, 테네시 등 미 중남부 지역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자신의 직업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근로자들은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비숙련 노동자들로 나
타났다.
스미스 국장은 보고서에서 “직업 만족도에 있어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소들은 중요 수위로 직업에 대한 위신, 근로자의 나이, 인종, 수입으로 드러났다”며 “65세 이상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특별히 높은 이유는 그들이 재정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근로자들 중 무려 71%가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반면 직업 만
족도가 가장 낮은 29세 이하 근로자들은 불과 42%만이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 근로자 나이가 직업 만족도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역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된 비숙련 노동업계와 서비스 업계 등 위신이 가장 낮은 10% 직업종류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경우도 불과 35%만이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위신이 가장 높은 10% 직업종류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57%가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직업의 위신도 역시 직업의 만족도와 직결돼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이외에도 1년 수입이 1만2,500달러 이하 근로자 40%가 직업에 매우 만족하다고 한 반면 11만달러 이상 수입 근로자 68%가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흑인 40%가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반면 백인 53%가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근로자 수입과 인종도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가장 즐겁고 만족스러운 직업은 목회자
다른 사람을 돌보고 돕고 보호하거나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직업에 가장 즐겁고 만족하고 있다.이는 시카고 대학 GSS가 미국 근로자 2만7,000여명을 표본 대상으로 선별, 지난 34년간 꾸준히 실시한 면접 설문조사 결과이다.
GSS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만족스러운 직업 근로자는 조사 대상자 87%가 ‘매우 만족하다’고 답변한 목회자.소방관과 물리 요법사가 각각 80%와 78%로 2, 3위를 차지했다.이 외에도 조사 대상자 60% 이상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직업들은 교육 행정, 조각가와 화가, 선생, 작가, 심리학자, 특별교육(장애인 학생) 교사, 중장비 기술자, 사무실
관리자, 증권·금융 서비스 판매원 등이다.
이에 반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은 조사 대상자 중 불과 25%가 ‘매우 만족하다’고 답변한 ‘지붕 기술자’(Roofers).또 웨이터, 노동자(건축업자 제외), 바텐더, 포장 작업, 물품 운송 및 재고 정리, 의류 판매원, 캐
셔, 음식 준비(요리사와 조리사 제외), 고객 서비스 직원, 도살업자, 가구 및 비품 판매원 등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 근로자들이다.
이들 직업은 주로 비숙련, 수동과 서비스 업종으로 특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음식 또는 음료를 준비, 마련하거나 서브하는 일이다.
한편 직업에 대한 높은 즐거움 역시 목회자가 조사 대상자 67%가 ‘매우 즐겁다’고 답변, 1위를 차지했다.소방관과 여행 티켓·예약 에이전트가 각각 57%로 매우 즐거운 직업으로 꼽혔으며 그 외에 설계사, 특별교육 교사, 연기자와 감독, 과학 기술자, 기계공과 수리자, 산업 기술자, 조종사와 항공사, 철물·건물 자제 판매원, 개인 가옥 관리인 등도 상위를 기록했다.
■맨하탄 직장 주급 가장 높아
뉴욕 맨하탄 직장 근로자들 미국내 325개 대형 카운티 근로자 중 평균 주급 가장 높아뉴욕 카운티(맨하탄)에 직장을 둔 근로자들의 2006년 4/4분기 평균 주급이 전국 평균 주급 861달러의 2배 이상인 1,781달러로 집계돼 미국내 325개 대형 카운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연방 상무부 센서스국이 28일 발표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욕 카운티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 카운티가 평균 주급 1,569 달러, 커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가 1,515달러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메사추세츠주 서포크 카운티(1,481달러)와 켈리포니아주 센프란시스코 카운티(1,460달러)가 뒤를 이었다.이들 카운티를 비롯, 전국 평균 주급 수준을 넘은 카운티는 105개로 드러났으며 219개 카운티가 수준 미달로 집계됐다.
근로자들의 가장 낮은 평균 주급이 조사된 곳은 527달러를 기록한 텍사스주 캐머론 카운티 였으며 역시 택사스주 히달고 카운티가 542달러로, 워싱턴주 야키마 카운티 570달러, 택사스주 웹 카운티 571달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호리 카운티가 578달러로 뒤를 이었다.
센서스국은 지난 1년 사이(2005년 4/4분기~2006년 4/4분기) 전국 평균 주급이 4.2% 인상했으며 뉴 햄프셔주 록킹햄 카운티가 18%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록킹햄 카운티에 이어 캔사스주 세지윅 카운티, 오하이오주 트럼블 카운티가 각각 14%로 공동 2위를, 택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가 10.9%, 위스콘신주 워케시아 카운티가 10.4% 인상으로 뒤를 이었다.
<신용일 기획취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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