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윤소연(30) 방송 디자이너. 그는 세계 금융가에서 신뢰받는 뉴스매체로 총 91개국 14만여 고객에게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블룸버그 통신의 방송 분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89년 가족과 함께 도미한 그는 뉴욕 웨스트체스터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으며 버팔로 뉴욕주립대(SUNY)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000년부터 2007년 초까지 24시간 뉴스방송 채널인 CNN에서 방송디자이너로 근무했고 지난 3월 설립된 블룸버그 통신 방송 디자인팀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는 10명의 팀원들과 함께 블룸버그 TV의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2006년 초 커네티컷주에서 의류 소매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윤수용 씨와 결혼, 웨스트체스터에 거주하며 현재까지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
“대학 졸업 당시 우연히 들었던 영화와 애니메이션 수업 후 방송 디자인에 대한 길에 들어서게 됐다”는 그는 “시간을 다투며 전 세계에서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는 방송에 대한 매력에 7년째 방송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영상매체로 얼마나 화면 구성이 잘되었나에 따라 시청자의 채널을 고정시키는 열쇠가 된다며 방송 디자이너는 방송 콘텐트를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게 포장하는 작업이라고 자신의 직업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CNN 재직 당시 이라크 전 발발에 대한 뉴스를 디자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앞으로 세계인들의 기억에 남는 방송 장면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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