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페리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카우아이에 선착도 하지 못한 채 회항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수퍼페리는 27일 오후 3시께 카우아이를 향해 호놀룰루 19번 부두를 출발했다. 당초 계획은 승객들을 카우아이 나윌리윌리 항구에 내려놓고, 같은 날 자정쯤 호놀룰루 19번 부두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퍼페리는 카우아이 나윌리윌리항구에서 일부 주민들이 부두접근을 몸으로 막으며 반대하는 가운데 몇차례 접근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오후 9시께 호놀룰루로 회항했다.
카우아이에 수퍼페리가 선착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은 주민들은 중고등학생 서퍼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수퍼페리 운행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수영을 하면서 또는 카누나 카약을 동원해 수퍼페리 접근을 물 속에서 막기도 했다. 한때는 수퍼페리 항구접근을 반대하는 주민과 구경꾼들이 3백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페리가 호놀룰루로 회항한 9시 이후 물속에서 반대를 하던 서퍼들은 해안으로 나왔고 경찰은 이들 중 상당수를 체포했다.
카우아이 주민들의 반대는 마우이의 판사가 최소한 28일 공청회가 열릴 때까지 카우아이 항해를 중단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민들은 수퍼페리 회사측과 주정부가 법을 어기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주민 스스로 카우아이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수퍼페리 선착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퍼페리측은 카우아이 항해는 법에 어긋나는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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