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애국단 출범 다뉴바교회당자리에 기념비 건립
내년 3월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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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온 조국이 일제의 탄압을 받고 있던 초기 이민시절, 교회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다뉴바교회당 자리에 기념비를 세운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회장 차만재 교수)가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는 다뉴바한인장로교회는 1910년부터 1950년 후반까지 중가주 한인 농장노동자들의 신앙생활과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었다. 이들은 비록 몸은 노동으로 찌들었지만 주일이면 못보던 얼굴을 보고 나라잃은 슬픔을 풀기에 큰 위안이 되었다. 1912년 창립을 본 다뉴바교회 교인들은 독립금을 모았으며 국민회 의무금을 냈다. 특히 다뉴바한인장로교회 교인들은 1919년 본국의 3.1 만세소식이 전해지자 이해 8월 5일 다뉴바한인장로교회에서 대한여자애국단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독립금을 모아 보냈으며 왜간장 안먹기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1920년부터는 다뉴바 메인 스트릿인 L스트릿에서 3.1 독립만세 퍼레이드를 연중행사로 열고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다뉴바교회당은 1950년부터 한인들의 숫자가 줄어들자 타민족의 손에 넘어갔다가 교회당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다뉴바경찰서가 들어섰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는 이러한 역사절 사실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다뉴바교회당 자리에 기념비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 비 건립에 필요한 석재확보를 완료하고 전반적인 건립사업은 내년 3월 1일에 완공 예정으로 있다. 기념비는 영어와 한글로 독립운동 사실과 퍼레이드를 위해 모인 교인들의 사진등으로 조각을 한다. 인근 리들리교회당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박병락 장로는 여성애국단 조직등 선조들의 발자취를 후대에 전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가주역사연구회 유만종, 김의근 위원도 ‘기념비 건립을 통해 선조들의 신앙과 애국정신을 후대로 이어간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역사연구회는 다뉴바교회당과 3.1절 퍼레이드 장소, 리들리 버거스호텔등 기념사업을 위해 2003년부터 기금모금에 나서 8월 현재 7만여 달러를 모은 으로 알려졌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는 기념사업에 많은 한인들의 동참과 지원을 바라고 있다. 연락처 중가주한인연사연구회 (559)431-5288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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