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성 평균 70% 담당
남편의 2배… 편중 심해
“전통적 결혼관 못벗어나”
결혼하면 가사부담에 관한 한 남자에게는 이득이지만 여자에게는 손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 메이슨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28개국의 남녀 1만7,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기혼 남성이 동거 미혼 남성보다 가사 일을 적게 하는 반면 여성은 기혼일 경우 동거 미혼 여성보다 가사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조지 메이슨 대학의 섀넌 데이비스 사회학 부교수는 남녀를 동등하게 보던 사람들에게도 “결혼제도가 전통적인 남녀 역할을 부각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결혼’이라는 단어 자체가 남성은 가사 일을 덜 해도 된다는 인식과 깊이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여성은 전체 가사 일의 평균 70.6%를 한다고 밝혔고 남성은 37.3%를 한다고 답변,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2배로 가사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여성은 평균 78.3%의 가사 일을 하는 것을 나타나 가장 많았고 이스라엘 남성은 평균 29.7%로 가장 적었다. 반면 체코공화국의 여성은 가사 일의 28.6%를 하는데 그쳐 대부분 국가의 남성들이 하는 분량보다 더 적었으며 호주 남성들이 39.1%로 가사 일을 가장 많이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 오브 패밀리 이슈즈’ 9월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 조사에 참여한 1만7,636명 가운데 약 14%가 다른 미혼 파트너와 동거하는 미혼이었다. 참여 여성의 약 40%와 남성의 66%가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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