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김 사장, 창업2년도 안 돼 3곳에 프랜차이즈 개설
15만~18만달러 투자로 월 순익 7,000~8,000 달러 기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물건을 대신 팔아주는 ‘드랍 존’이 조그만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샘 김 사장(사진)이 이베이 판매대행 서비스 회사인 드랍 존을 창업한지 2년도 채 안돼 시애틀 다운타운과 쇼어라인, 에버렛 등 3곳에 프랜차이즈를 개설했다. 레이크포레스트와 벨뷰, 렌튼점도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사실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지만 물건을 팔려고 할 때는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롭다. 개인 구좌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할 물건의 사진을 잘 찍어 상품 설명과 함께 인터넷에 올려 판매가 이뤄질 경우 포장까지 해서 배송한 뒤 수금까지 하는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다.
드랍 존은 고객이 판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가져 다 주면 이 같은 절차를 모두 대행해주고 판매가 이뤄진 뒤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인터넷 경매를 통한 판매가 복잡하다는 점이 김 사장에겐 오히려 사업 아이템이 된 셈이다.
현재 고객들이 드랍 존에 의뢰하는 상품은 30 달러 안팎의 이미테이션 목걸이에서 수만 달러에 달하는 RV까지 다양하다. 베이붐 세대들이 정년을 맞아 집을 줄여가면서 집과 함께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판매해달라고 의뢰하는 경우까지 있다.
김 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은 이제 일반화돼 있다”며 “최근에는 주차장 영업권을 팔아달라는 의뢰도 들어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15만 달러에서 18만 달러 정도를 투자하면 1,500~1,600 평방 피트 규모의 매장을 가진 드랍 존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수 있다. 본사가 컴퓨터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광고 등 전반적인 홍보는 물론 교육까지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창업을 할 수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위치 선정 등 관련 계약 일체는 시애틀 지역 베테랑 부동산 에이전트인 바니 윤씨가 책임지고 해준다.
김 사장은 “인터넷이 보편화된 현재 이베이 판매대행 서비스는 서부 개척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유망한 사업”이라며 “위치 등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겠지만 프랜차이즈를 오픈할 경우 한 달에 7,000~8,000달러 정도의 순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425)773-3101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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