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1월8일 미국 내에서 백인들의 텃세가 강한 보스턴 지역에서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던 샘 윤(사진·37)씨.
보스턴시를 대표하는 광역 시의원으로서 차기 보스턴 시장으로서의 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윤 시의원이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아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재선을 위해 오는 11월6일 본 선거 활동에 뛰어들었다.
지난 28일 도체스터에서 재선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연 윤 시의원은 29일 맨하탄에서 자신과 같은 날 시장으로 선출됐던 최준희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을 비롯 첫 뉴욕시 아시안 시의원인 존 리우 시의원 등과 함께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윤 시의원은 “초선이 아닌 재선 의원으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혹독한 검증절차를 거처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2년 간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이들과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쌓아간 현재 충분히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스턴 지역은 뉴욕시와 달리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아직은 많이 모자라다”며 “그러나 나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 중국계, 베트남계를 비롯한 소수 민족계 주민들과 함께, 미 전역에 한인들과 함께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
했다.
한편 윤 시의원은 서울 태생으로 생후 10개월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와 펜실베니아주에서 자랐다. 그는 명문 프린스턴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뉴저지 엘리자베스, 트렌턴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주,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및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고 차이나타
운 소재 아시안 커뮤니티 개발연합(ACDC)에서 디렉터로 활동하며 경제 및 주택사업을 돕다 지난 2005년 11월 시의원에 선출됐다.
<윤재호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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