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추계 매직쇼와 프로젝트쇼가 30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시회인 프로젝트쇼 행사장의 모습.
매직쇼를 가다 ③ ‘프로젝트쇼’인기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의류 박람회 ‘매직쇼’와 ‘프로젝트쇼’가 30일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지난 2003년 5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한 작은 행사로 시작된 프로젝트쇼가 올해는 830여 업체가 참여한 라스베가스 의류쇼의 중심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지난 2월 10여개에 그쳤던 참가 한인업체수도 AG데님, 스카치&소다, 모나키, 데님디자인랩, 카실진, 잇인더룹, 헨리K, 조아, 유미 김 등 2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프로젝트쇼에 집중됐다.
모나키의 헨리 김 대표는 “데님 업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하는 한인 업체가 증가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중심의 프로젝트쇼에 대한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대량 판매를 통해서만 수익창출이 가능한 저가의 의류제품 생산에 의존했던 많은 한인의류업주들이 판매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사진 시장조사에 나서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데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티나 김씨는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이들 업체들의 마케팅 방법이나 신제품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쇼가 의류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린 반면 매직쇼는 앞선 트렌드 제품이 출품되기보다는 형식에 그친 참여업체들의 준비부족으로 점점 인기가 시들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08년 봄/여름 신상품보다는 대부분 올 가을 판매될 제품이 나와 있었고, 일부 업체의 경우 옷 몇 벌을 걸어놓고 부스를 마련하는 등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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