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도 출발이 신통치 못했다.
순항하던 ‘탱크’ 최경주가 허리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기권, 페덱스컵 레이스에 먹구름이 끼었다.
허리부상으로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기권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순위에 ‘비상’
타이거 우즈, 오버파 출발
찰리 위 공동9위 ‘야심만만’
‘탱크’ 최경주가 허리부상이라는 ‘지뢰’를 만나 최근 쾌속 항진무드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경주는 31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곧바로 기권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친 최경주는 경기가 끝난 뒤 허리통증을 이유로 기권한다고 밝혔다.
최경주의 매니저인 IMG 임만성 씨는 “2홀을 마친 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면서 “부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남은 2개 대회에서 전력을 다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와 관계없이 3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과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이번 기권이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어떤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순위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PGA투어 대회중 유일하게 금요일에 시작된 1라운드에서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황제’ 타이거 우즈가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3위에 그치고 비제이 싱이 3오버파 74타로 공동 99위까지 떨어지는 등 간판스타들의 성적이 시원치 못했다. 우즈, 싱과 함께 라운드를 치른 필 미켈슨도 9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언더파 70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우즈-미켈슨-싱의 그룹은 3명을 합친 스코어가 3오버파였다.
반면 리더보드에는 의외의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고 그 가운데는 찰리 위도 포함됐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100위로 이번주에 탑5이내의 성적을 올려야만 상위 70위만이 나올 수 있는 다음주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찰리 위는 이날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스티브 스트릭커, 서지오 가르시아 등과 함께 공동 9위그룹에 포진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신성 카밀로 비예가스는 이날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노보기 라운드로 8언더파 63타의 커리어 베스트 라운드를 뿜어내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전 매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와 신예 라이언 무어가 2타 뒤진 65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1위인 스트릭커는 찰리 위와 같은 6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페덱스컵 상위 20위 선수중에서 유일하게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케빈 나는 이븐파 71타로 공동56위에 그쳤고 앤소니 김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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