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는 페이튼 매닝이 있는 한 최소한 디비전 우승후보다.
터줏대감 콜츠, 누가 누를것인가
재규어스·타이탄스 팀 정비 ‘주목’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지난해 정규시즌 12승4패)의 수퍼보울 2연패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 팀의 기둥인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배후를 지켜주던 오펜시브태클 타릭 글렌이 은퇴하고 디펜시브태클 ‘부거’ 맥팔랜드가 부상으로 올해 못 뛰는 등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력손실이 막심하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양 코너백 닉 하퍼와 제이슨 데이빗, 그리고 맥팔랜드의 인사이드 파트너였던 몬테 리거도 팀을 떠나 디펜스에서만 스타터를 4명이나 바꿔야하는 상황이다. 오펜스에서도 러닝백 다미닉 로즈가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이적했다. 물론 매닝이 건재하고 있는 한 콜츠를 최소한 디비전 우승후보 대열에서 뺄 수는 없다.
잭슨빌 재규어스(8승8패)는 매닝의 패싱 공격을 막기 위해 세이프티를 둘 다 갈아치웠다. 하지만 재규어스의 문제는 디펜스(리그 전체 랭킹 2위)가 아니라 오펜스(패스오펜스 랭킹 24위)다.
잭 델 리오 감독이 쿼터백을 믿지 못하다보니 너무 소극적인 전술을 펼쳐 항상 접전이다. 그러다가 디비전 바닥을 훔친 휴스턴 텍산스(6승10패)에 두 번 다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 디비전의 ‘와일드카드’는 단연 테네시 타이탄스(8승8패)다. ‘호투준족’ 쿼터백 빈스 영을 앞세운 타이탄스는 지난 시즌 막판에 불이 붙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적’을 일으킬 뻔했다. 하지만 올해는 스타 코너백 ‘팩맨’ 존스가 이미 전 시즌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타격이 크다. 영도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러닝백 렌데일 화이트도 주전의 자리를 맡을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레지 부시를 외면했던 텍산스는 오펜스를 완전히 뜯어고쳤다. 쿼터백은 데이빗 카에서 맷 샵으로 바꿨고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가 전 그린베이 패커스의 스타 러닝백 아만 그린도 사들였다. 그러나 텍산스는 마이클 빅의 백업이었던 샵이 브렛 파브(패커스)나 스탠 험프리스(샌디에고 차저스를 유일하게 수퍼보울로 끌어올렸던 쿼터백)처럼 트레이드 이후 대성하는 케이스여야만 희망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으로 놀라운 성장을 보일 수도 있지만 디비전 정상을 노리려면 1~2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1위 콜츠 2위 재규어스 3위 타이탄스 4위 텍산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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