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네…”
잭 아브라모프·마크 폴리 이어 래리 크레그
“또 터질라…” 내년 선거 의석탈환은 난망
잭 아브라모프… 마크 폴리… 내일은 또 무슨 스캔들이 터질까.
내년 의회 선거를 앞두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스캔들로 공화당이 궁지에 몰렸다.
정계 관측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의원들이 재선에 출마하기 때문에 의석을 더 잃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공화당 의원들이 연루된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공화당 관계자들은 이제 의회 탈환은 고사하고 출혈이 얼마나 심각할지 급급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공화당 전략가인 스캇 리드는 “내일 또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뭐라고 말하기가 무섭다”고 최근 뉴욕타임스에 푸념했다. 그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동성애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래리 크레그 상원의원(공화-아이다호)을 신문 헤드라인에서 밀어낼 또 다른 스캔들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한숨을 쉬었다.
정치 관계자들은 특히 도덕 가치관을 핵심 이슈로 내세운 정당으로서 공화당의 구겨진 이미지가 2008년 의회선거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드러났거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주요 공화당 의원들의 스캔들은 별표와 같다.
■ 드러난 공화당 의원 스캔들
▶데이비 비터 상원의원(루이지애나) - 지난 7월 워싱턴 매춘 알선 마담의 고객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마크 폴리 전 하원의원(플로리다) - 2006년 9월 의회 청소년 사환들에게 성적인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다.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 - 석유회사 임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릭 렌지 하원의원(애리조나) - 지위를 이용한 부당이익 취득 혐의로 FBI가 조사중이다.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듀크 커닝햄 하원의원(캘리포니아) - 24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유죄를 인정, 현재 8년6개월 징역형을 복역중이다.
▶톰 딜레이 전 하원 원내대표(텍사스) - 텍사스 선거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지난 2006년 6월 의원직을 사임했다. 2004년 닉 스미스 하원의원에게 특정 법안을 지지할 경우 아들의 선거를 돕겠다고 제의해 윤리위원회 질책을 받았다.
▶존 두리틀 하원의원(캘리포니아) -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FBI가 수사중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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