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노 14일 퇴임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52)이 오는 14일 사임하고 데이너 페리노 부대변인이 직무를 승계할 것이라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실에 나와 “아쉽게도 그의 사임 의사를 수락했다”며 “그가 무엇을 하든 암과 싸워 이기고, 사회에 든든한 공헌자가 될 것이란 두 가지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에서 일하다 지난해 4월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된 스노 대변인은 올들어 결장암 재발로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곧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스노는 2005년 처음 발생한 결장암이 올들어 재발,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대변인직을 수행해 왔으나 16만8,000달러인 연봉이 너무 적다는 경제적인 이유를 내세워 대변인직 사임의사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스노 대변인이 대단히 유능하고 위트가 있으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국정 현안을 설명해 왔다고 치하했다.
스노 대변인의 후임에는 올해 35세인 페리노 부대변인이 내정됐으며, 그가 대변인 직무를 잘 수행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시는 발표했다. 여성인 페리노 부대변인은 “스마트하고 유능한 인물로 그날 그날의 이슈들을 시청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부시 대통령은 설명했다.
스노 대변인의 퇴진 발표는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과 해리엇 마이어스 법률고문, 댄 바틀렛 공보고문 등이 잇따라 물러나고 부시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도 사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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