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버냉키 의장이 31일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 최소화 필요한 조치 취할것”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1일 “FRB는 주택경기 침체가 소비와 경제 성장 둔화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에서 열린 FRB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의 혼란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신용 경색이 지속될 경우 주택 시장의 침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FRB는 시장 기능 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중앙은행은 잘못된 투자판단에 따른 결과로부터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을 보호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 시장의 동요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책 결정에 있어 이같은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FRB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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