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두 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내로 막는 퀄리티 피칭을 펼쳤다.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인 박찬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홈런 2개 등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는 0-3으로 뒤진 7회말 타석 때 교체됐고 팀이 결국 3점차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4패(6승)째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6.09에서 5.97로 조금 좋아졌다. 투구 수는 96개였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특히 박찬호는 지난달 27일 오마하전에서 7이닝 2안타 11탈삼진 1실점 호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 호투)를 기록, 40인 로스터 확대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는 비로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했고 어깨가 식은 박찬호도 출발이 불안했다.
박찬호는 1회 첫 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1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다음 타자 데이비드 뉴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병살타와 내야안타로 이닝을 마쳐 한숨을 돌렸다.
2회 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시킨 박찬호는 3회에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4회와 5회도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벌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잘 던지던 박찬호는 0-1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뉴한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헌납했다.
박찬호는 추가 실점하지 않고 6회를 마무리한 뒤 7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시키고 공수교대 후 타석 때 팀 레인즈로 교체됐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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