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테이블 세팅 제안
무화과·계피·호박 등으로 분위기 살려
9월이다. 다소 들뜬 기분으로 7, 8월을 보내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한해는 벌써 이만큼이나 와 있다. 다가올 11, 12월에는 한해를 돌이켜 보기만도 벅차 차분히 지내기에 사실 바쁜 일들이 너무나 많다. 바빠지기 전 이 황금 같은 시간인 9, 10월을 조용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 가을 테이블을 꾸며보자. 결실의 계절답게 보기만 해도 탐스럽고 풍성한 과일, 열매, 채소들이 저렴한 가격에 즐비하니 꼭 마음에 드는 재료 한두 가지만 구입해도 마음이 부자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을 식재료는 멋진 새 옷처럼 색상도 다양하고 모양도 예쁘고 탐스러워, 그 어느 인공적인 소품보다 자연스럽고 멋진 분위기를 뿜어낸다.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나만의 테이블을 연출해 보자.
1) 시나몬 스틱
티타임이나 저녁 식사 후 커피를 서빙할 때 시나몬 스틱을 곁들여 보자. 스푼을 대신해 커피를 저을 수 있고 장식 효과도 있다. 동시에 향기까지 퍼트려주어 커피 한잔으로 더욱 따뜻한 느낌의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2) 퐁듀 팟을 이용한 향기 퍼트리기
작은 팟에 시나몬 스틱, 정향, 클로브 등을 넣고 끓여 은은한 향기가 집안에 퍼지도록 한다. 퐁듀 팟을 테이블 위에 놓으면 센터피스 겸용으로 쓸 수 있다. 스토브에서 먼저 끓여서 퐁듀 팟으로 옮겨 담아두고 티 캔들을 켜두면 된다. 스파이스 향이 나는 아로마 오일을 첨가해도 좋다.
3) 짙은 색 채소와 열매로 만든 센터피스
보라색 아티초크, 보라색 감자, 무화과, 붉은 양파, 가지 등 짙은 색 채소나 열매를 모아 담으면 화려한 꽃 못지않은 멋진 센터피스를 연출할 수 있다. 꼭 짙은 색이 아니라도 자기만의 테마를 정한다. 예를 들어 밝은 색 호박을 옹기종기 모아두어도 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4) 테이블 네임 카드 홀더
석류, 감, 밤, 배, 작은 호박과 같은 가을 과일이나 야채를 이용하면 재미있는 네임카드 홀더를 만들 수 있다. 꼭지 부분에 칼집을 내어 네임 카드를 가볍게 꽂아주면 된다. 석류와 같이 묵직한 과일은 돌아가는 손님에게 선물로 가져가도록 하는 것도 센스.
5) 무화과로 장식하기
‘가을의 과일’ 무화과는 모양이 예쁘고 자른 단면도 아름답기 때문에 장식 효과를 톡톡히 해낸다. 티타임을 위한 간단한 스낵을 준비할 때 가을철 과일로 포인트를 주면 눈과 입이 동시에 즐겁다. 미니 머핀을 놓고 무화과에 칼집을 넣어 꽃모양으로 만들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6) 말린 곡식과 리번을 이용한 냅킨 링
마음에 드는 냅킨 링을 찾지 못했을 때 간단하게 소품으로 만드는 방법이 가장 좋다. 색상이 잘 어울리는 리번과 그 날의 테마에 어울리는 소품 이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회색 냅킨에 금빛 리번을 두르고 말린 곡식을 꽂았다. 도토리나 낙엽을 리본에 붙여 나만의 냅킨 링을 만들 수 있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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