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Y SAVER
7이닝 1자책점 호투로 시즌 15승
컵스전 6 - 2 승리 견인
LA 다저스(73승65패)가 적지에서 이틀 연속 시카고 컵스(70승67패)를 꺾고 디비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9로 완패,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와의 승차는 24경기를 남겨두고 ‘3’으로 줄어들었다.
다저스는 4일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15승4패·방어율 2.82)의 호투와 맷 켐프의 4안타에 힘입어 컵스를 6-2로 완파했다. 3연승을 포함, 최근 9경기서 7번째 승리.
<다저스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는 4일 컵스전에서 7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15승째를 기록했다
>
상대가 5번이나 더블플레이에 말려든 행운이 따랐다.
페니는 이날 첫 회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데릭 리를 더블플레이로 유인한 뒤에도 볼넷 두 개로 다시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마크 델라로사를 우익수 플라이볼로 잡아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다저스는 2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제임스 로니가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4회에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켐프가 2사후 2루를 훔친 뒤 루이스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말 곧바로 2연속 안타에 이은 땅볼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제이슨 켄달을 더블플레이로 유인, 더 이상 점수를 안 내준 게 다행이었다.
다저스는 5회 2사후 페니가 직접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라파엘 퍼칼이 안타를 쳐 만든 찬스에서 후안 피에르가 페니, 켐프가 퍼칼을 각각 안타로 불러들이며 3-1로 달아났다.
컵스는 6회 다저스 루키 3루수 앤디 라로쉬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만회했지만 또 더블플레이에 말려드는 바람에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7회에 2점, 8회에 또 한 점을 추가하며 6-2로 승부를 갈랐다.
바로 전 등판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5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으로 두들겨 맞았던 페니는 이날 7이닝을 7안타 1자책점(3볼넷 2삼진)으로 틀어막고 2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컵스는 디비전 라이벌 밀워키 브루어스(70승68패)와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8승67패)가 이날 둘 다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2위와의 승차가 1/2게임, 3위와의 승차는 단 1게임으로 줄어든 다급한 상황이 됐다.
에인절스의 AL 서부조 우승은 시간문제
A’s 꺾고 매리너스에 7.5게임차 리드
<개럿 앤더슨(가운데) 등 에인절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한편 LA 에인절스(82승56패)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은 시간문제다. 이날 개럿 앤더슨과 하위 켄드릭이 각각 투런 홈런을 날리며 오클랜드 A’s를 4-3으로 제압, 남은 24경기서 전패를 당해도 시즌 승률은 5할을 넘는다. 디비전 2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승차도 7.5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84승55패)만 제치면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내내 홈 필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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