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키 재기’
전반적인 화력 부재가 핸디캡
전문가들의 투표로 이 디비전의 시즌 전망을 내다본다면 달라스 카우보이스(작년 9승7패)가 1위, 뉴욕 자이언츠(8승8패)가 꼴찌로 필라델피아 이글스(10승6패)와 워싱턴 레드스킨스(5승11패)는 그 중간에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카우보이스 사령탑이 빌 파셀스에서 웨이드 필립스로 바뀐 것을 업그레이드로 보기 어렵다. 특히 필립스는 정규시즌 전적이 괜찮은 반면 플레이오프서는 항상 죽을 쒔다.
카우보이스는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둔지 어느새 10년이 넘었고 토니 로모(쿼터백)의 돌풍이 올해 또한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다. 터렐 오웬스도 시한폭탄이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조 깁스 감독은 ‘오펜스의 천재’다. 전술 하나는 끝내준다. 그러나 선수 보는 눈은 별로다.
>
자이언츠가 뚜렷한 꼴찌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MVP 러닝백’ 티키 바버의 은퇴로 전력손실이 한 눈에 띄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불장군’으로 선수들에게 인심을 잃은 탐 커플린 감독도 아직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게 이변인 ‘레임덕’ 감독이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리시버진이 폭발적이며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페이튼 매닝의 동생다운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디비전 상대들이 약해 가능성이 보인다.
그러고 보면 화려한 것 하나도 없이 꾸준히 성적을 내는 팀이 앤디 리드 감독의 이글스(10승6패)다. 전력상으로는 좋아진 게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낼 때가 많다.
이글스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쿼터백 다나븐 맥냅과 디펜시브엔드 저반 커스가 부상 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지난해만한 성적을 못 낼 이유가 없다.
레드스킨스는 전술이 좋아 다시 데려온 조 깁스 감독이 코칭보다는 제너럴 매니저직에 더 관심이 많은 게 문제다. 레드스킨스의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는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출신으로 레드스킨스에 두 차례 수퍼보울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던 전술을 보기 위해 깁스 감독을 은퇴에서 끌어냈는데 깁스 감독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선수 스카우팅에 더 신경을 쓰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레드스킨스는 1위도 꼴찌도 가능한 팀이다. <예상 1. 이글스 2. 레드스킨스 3. 카우보이스 4. 자이언츠>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