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원태헌, 소프라노 김지현, 입양아 출신 베이스 앤드류 갱개스타트 등 한인 성악가 3인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07~2008년 시즌 무대에 선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올 시즌 8편의 작품에 출연하는 원태헌씨와 피가로의 결혼(하녀 바르바르역)와 가면무도회(오스카역)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하는 김지현씨는 각각 탈북난민음악회와 새 생명재단 음악회와 같은 한인 음악회를 통해 뉴욕 한인 관객들에게 알려진 인물이다. <편집자주>
<바리톤 원태헌>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서 재능 인정
베르디 ‘가면무도회’등 8편 출연
바리톤 원태헌(사진)씨가 배역을 맡은 작품은 올 시즌에는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실바노)와 ‘오텔로’(해롤드), 프로코피에프의 ‘도박사’(불운의 도박사)와 ‘전쟁과 평화’(미정), 비제의 ‘카르멘’(모랄레스), 글룩의 ‘타우리드의 이피제니’,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그
레고리오), 푸치니의 ‘나비부인’(야마도리 공작) 등 8편.영아티스트 프로그램 두 번째 해인 2005년 가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레고리오로 메트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원씨는 이번 시즌에서 많은 작품에 캐스팅된 데는 영아티스 프로그램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다.
메트오페라와 같이 세계적인 오페라단이 젊은 성악가 발굴을 위해 마련한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메트 오페라 데뷔로 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모두가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마친다고 해서 좋은 배역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매순간 2~3명의 심사위원이 영아티스트 성악가들을 주시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재능을 인정받아야한 이듬해 시즌 공연에서 좋은 배역을 맡을 수 가 있는 것이다.
원씨는 지난 시즌 메트 오페라가 야심차게 기획한 초연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야마도리로 캐스팅돼 첫 개막 공연 무대에 서, 주목을 받았다.전쟁과 평화에서도 비중있는 역을 맡을 예정.그는 “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기에 세계적인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것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스트만 음대를 졸업, 맨하탄 음대 대학원을 풀장학금으로 나왔고 2001년 워싱턴 성악 콩쿠르, 2001년 마리오란자 성악 콩쿠르, 2003년 볼티모어 성악 콩쿠르 등 각종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볼티모어 오페라와 카르멘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지난 4월 커네티컷 그랜
드 오페라의 돈파스콸라 공연에서 바리톤 주역 닥터 말라테스타역을 맡는 등 여러 오페라에서 활동했다. 최근 A급 매니지먼트사인 피나클 아티스츠와 소속계약을 체결했다. 또 뉴저지 연합교회(담임 나구용 목사)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중이다.
<소프라노 김지현>
작은체구지만 폭발적 고음 자랑
’피가로의 결혼’ 메트 오페라 데뷔
뉴욕 출신 소프라노 김지현(미국명 캐슬린 김·사진)씨는 오페라 가면무도회(오스카역)와 피가로의 결혼(하녀 바바리나 역)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다.
시카고 릴릭 오페라에서 활동해온 김씨는 시카고 선타임스와 오페라 뉴스 등으로부터 ‘눈부시고 작은 체구지만 에너지 넘치는 성악가’, ‘최고의 콜로라투라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란 평가를 받았다.오는 10월2일 막을 올리는 ‘피가로의 결혼’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하는 김씨는 작은 체구가 믿겨지지 않게 폭발적인 고음의 소리를 지녔고 이미 한인 음악회를 통해서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거쳐 2005~2006 시즌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 데뷔했다.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와 맨하탄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오페라 마술피리, 가면무도회, 헨젤과 그레텔, 루치아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다.2006년 오페라 ‘중국에 온 닉스 대통령’(닉슨 인 차이나)에서 모택동의 부인으로 시카고 오페라 디어터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최근에는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노래, 멕시코 살라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04년 산타 바라라 웨스트 뮤직 아카데미에 입학, 매릴린 혼 재단의 인커리지먼트상을 수상했고 2006 설리반 재단상, 사라소타 오페라 길드 레오 로저스 장학금 수상, 시카고 유니온 리그 시빅 아츠 재단 장학금 수상, 마리오 란자 콩쿠르 입상, 리더 크란츠 콩쿠르 입상, 맥알리스터 어워드 내셔널 파이널리스트 등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시카고에서 활동 하기전 뉴욕에서 있을 당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 새생명재단 기금 모금 음악회 등 한인 음악가 지원 단체인 예울 소사이어티(대표 박화영)가 기획한 다수의 한인 음악회에 출연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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