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갑 교수(퀸즈 칼리지 사회학과)
“1.5·2세 한인 후손들이 영자 신문을 읽으면서 미국과 세계의 소식은 물론, 한인사회와 한국의 소식을 함께 접하게 되면 이들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1세와의 사이에 존재하던 보이지 않는 벽들도 차차 허물어지게 될 것입니다.”
퀸즈 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는 뉴욕타임스와 미주한국일보와의 특별 제휴로 앞으로 발행될 영자 뉴스 섹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그간 영자 신문이 없어 한글 실력이 부족한 영어권 1.5·2세들이 한국어로 된 신문을 읽기 힘들었고 결국 공감대 부족으로 1세와 갈등이 쌓이는 원인이 됐다”면서 “영자 섹션을 통해 이들이 한인사회와 한층 가까워지고 실력 있는 인재들을 한인사회로 끌어들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국일보 신문 지면을 통해 한국어권 1세와 영어권 1.5·2세들이 서로의 글을 교환하면서 세대간의 보다 넓은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주 회장(뉴욕한인교사회)
“한국어가 능통하지 않은 1.5·2세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같은 신문을 읽는다면 세대차를 줄이는 효과는 물론, 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향상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답게 미주한국일보의 뉴욕타임스 영자 섹션 발행에 대해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 회장은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장 먼저 나타냈다. 교육적 측면에서 독해력 향상은 무엇이든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국어와 영자로 된 신문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앉아 오래, 그리고 자주 읽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녀의 정서적 성장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중언어권 독자에게는 두 가지 언어를 함께 볼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이지만 영어가 서툰 1세들은 영어공부를, 한국어가 서툰 1.5·2세들은 한국어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공감대 형성에도 한 몫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 송 (뉴욕한인청소년회의소 회장)
“1세들에게는 미국을 보는 안목을, 1.5세, 2세들에게는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관심을 부여하는 신선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5세 한인으로서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 앞장 서 온 뉴욕한인청년회의소(KAJC) 폴 송 회장은 한국일보에 영어권 한인들을 위한 뉴욕 타임스 및 한국일보 자매지인 영자 신문 ‘The Korea Times’ 기사 등이 포함된 영자 뉴스 섹션이 발행된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이번 섹션 발행이 구세대와 신세대의 문화적 차이를 채워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에 2세들을 위한 영자 신문이 없어 안타까웠다는 송 회장은 “이를 통해 부모와 자식이 같은 신문을 보며 가족 간의 화합이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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