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시나리오 정밀점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우승 못하면…
PGA투어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이번 주 벌어지는 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우승상금 1,000만달러의 주인을 가려낸다.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30명의 선수 가운데 아직도 1,000만달러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는 선수는 산술적으로 6명.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와 2위 스티브 스트릭커, 3위 필 미켈슨, 4위 로리 사바티니, 5위 최경주, 6위 애런 배들리 등이다. 하지만 배들리의 경우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중도에 실격당하거나 기권하지 않는 한 꼴찌를 해도 그를 추월할 수 없어 현실적인 가능성이 없다고 해야 한다. 결국 1,000만달러의 주인은 우즈, 스트릭커, 미켈슨, 사바티니, 최경주 중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이들 가운데 우즈와 스트릭커만이 자력으로 페덱스컵과 1,000만달러 우승상금을 챙길 수 있고 나머지 3명은 도움이 필요하다. 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경쟁자들의 우승시나리오를 점검해본다. 우즈가 투어챔피언십마저 석권한다면 무조건 우승이고 더 이상 논의가 무의미하기에 모든 시나리오는 우즈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전제 하에 전개한다.
1. 타이거 우즈 (페덱스컵 포인트 112,733)
우즈가 페덱스컵을 뺏기는 시나리오만 살펴본다면 ▲스트릭커가 우승할 경우 ▲미켈슨이 우승하고 우즈가 3위 이하로 밀릴 경우 ▲스트릭커가 2위내에 입상하고 우즈가 4위 이하로 밀릴 경우 ▲미켈슨이 2위내에 입상하고 우즈가 6위 이하로 밀릴 경우 ▲사바티니가 우승하거나 미켈슨이 2위 또는 스트릭커가 3위내에 입상하고 우즈가 14위 이하로 밀릴 경우 ▲최경주가 우승하고 우즈가 22위 이하로 밀릴 경우 등이다. 경우의 수가 꽤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우즈도 이번 대회에 우승하지 못한다면 안심할 수 없다.
2. 스티브 스트릭커 (페덱스컵 포인트 109,600)
탑3내에 입상할 경우 가능성이 있다.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1,000만달러 상금의 페덱스컵은 그의 것이다. 2등을 한다면 미켈슨이 우승하지 못하고 우즈가 4등 이하로 밀릴 경우 페덱스컵을 차지한다. 3등을 한다면 사바티니가 우승해도 우승컵을 빼앗기며 4등 이하로 밀려나면 가능성이 없다.
3. 필 미켈슨 (페덱스컵 포인트 108,613)
미켈슨은 우승을 해도 우즈가 2등을 하면 우즈를 추월할 수 없다. 그가 3위 밖으로 밀리기를 기도해야 한다. 만약 미켈슨이 2등을 한다면 스트릭커가 3등 이하, 우즈가 5등 이하로 처져야만 페덱스컵을 얻을 수 있다. 미켈슨이 3등 이하에 그친다면 어떤 경우에도 우승은 불가능하다,
4. 로리 사바티니 (페덱스컵 포인트 103,588)
무조건 우승해야 가능성이 있다. 우승을 하더라도 미켈슨과 스트릭커가 2등 이하, 우즈가 13등 이하의 성적을 올릴 경우에만 페덱스컵을 차지할 수 있다.
5. 최경주 (페덱스컵 포인트 103,100)
최경주가 페덱스컵을 치켜 올리려면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 외에 우즈는 22등 이하, 미켈슨은 3등 이하, 스트릭커는 4등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페덱스컵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그는 명실상부한 세계 탑5랭커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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