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에 닥친 더운 날씨로 인해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고 많은 사람들인 더위로 인해서 심한 고통을 당했다. 실제로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고온으로 인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내에서는 1995년 7월에 시카고에서 고온으로 인한 열사병으로 인해서 475명의 사망자를 낸 것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피해로 기록되고 있다.
인체는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뇌 속의 뇌하수체란 기관에서 온도를 조절하는 부위가 있어서 체내의 심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혈관이 이완되고 땀을 흘려서 체온을 낮추게 되어 있다. 하지만 외부의 75% 이상으로 습도가 높아지면 이렇게 체온을 낮추는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게 된다.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방사(radiation), 전도(conduction-주위로 열이 직접 전달되는 것), 대류(convection-온도차에 의한 열의 전달) 3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도 주위 온도가 피부 온도보다 높아지면 효과적으로 열을 전달할 수 없다.
열사병(heat stroke)이란 심부온도가 섭씨 40.5도(화씨 105도) 이상 올라가면서도 뇌하수체의 온도조절 중추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해서 체내의 열을 적절히 발산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에 인위적으로 체온을 낮춰주지 않으면 심한 고온으로 콩팥이나 간에 영향을 미치고 호흡기계에 심한 손상을 초래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을 분류하면 운동성 열사병(exertional heat stroke)과 비운동성 열사병(nonexertional heat stroke)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운동성 열사병은 젊고 건강한 사람이 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에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군대에서나 운동선수들에서 볼 수 있다.
비운동성 열사병은 이번 더위처럼 더운 날씨가 1주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 냉방시설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에 발생하고 노약자가 항콜린성 약물이나 항파킨슨 약과 같이 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또 중풍이나 심한 관절질환 등으로 인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력장애 등으로 인해서 더위를 피해서 외부로 쉽게 나갈 수 없는 경우에도 열사병으로 인한 피하가 커질 수 있다.
열사병의 증상은 초기에는 무력감과 두통, 식욕부진으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저체액성 쇼크(hypovolemic shock)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서 전문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본인이나 주위에서 잘 알고 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열사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노인들은 날씨가 더울 때는 냉방시설이 있는 공공기관으로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면 주위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213)383-9388
이영직<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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