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이 문턱에 와 있음을 알리는 2007년 9월,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인문화회관 건립 모금운동이 본격화 되며 ‘문화회관건립사업’을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모처럼 한마음으로 뭉치고 있다.
본보가 지난 2005년 3월, 한인사회 금기사항으로 되어있던 ‘한인문화회관’건립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다시 제기할때만 해도 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범동포사회 지지와 모금운동 열기가 이처럼 빠르게 광범위하게 확산, 전개될 것이라고는 솔직히 예상치 못했다.
당시 본보는 한인사회가 1993년부터 10여년간 정성들여 준비한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룬 것처럼 이민 200년 역사만들기 주역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지금부터 한인문화회관 역사의 행보를 다시 시작하며 커뮤니티의 역량을 새롭게 결집해 나가자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 조상들은 여염집 사람들이 새 집을 짓는 것도 하늘의 뜻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건축공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왔다다.
하물며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건물을 짓는 문화회관 건립의 대역사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희생이 밑거름이 될 것인지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바야흐로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인문화회관 건립 역사만들기’란 정말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 셈이다.
다행히 하와이 한인사회는 이민 104년의 역사를 통해 이민 선조들의 수많은 성공담과 시행착오 교훈을 자산으로 갖고 있고 이같은 역사적 교훈은 앞으로 문화회관건립추진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한인회’와 이제 본격 행보를 시작한 ‘한인단체협의회’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통해5세까지 이어지는 한인 세대간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한인록’ 발간을 통해 한인회 운영자금 마련은 물론 문화회관 건립기금 모금에도 한 몫을 감당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의 비영리단체로서의 투명한 운영과 자금관리 시스템이 확보되고 이에대한 대외적인 신뢰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립추진위 운영에 대한 신뢰가 자리한다면 지금 추진위가 고민하고 있는 운영자금에 대한 지원의 손길은 의외로 쉽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민족 이민역사 시발지 ‘하와이’라는 역사 지리적인 잇점과 맞물려 모금운동도 가속을 더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 사업은 그 어느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정체성을 잃고 ‘로컬’로 묻혀 지내고 있던 자랑스러운 사탕수수농장 초기 한인이민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인’이란 자긍심을 심어주며 이들을 ‘코리언 커뮤니티’란 울타리로 보듬을 수 있게 했다.
이제부터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의 역사를 통해 세대간 결속은 물론 조국과의 새로운 유대관계를 정립해 가는 커뮤니티의 성숙된 정치적인 역량을 기대해 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