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체 한국인 인구가 133만5,07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6%에 이르는 102만3,956명은 한국에서 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정부가 공식 조사한 결과로 단기체류자나 불법체류자 등 비공식적인 통계를 제외한 규모다.
연방센서스국이 12일 발표한 2006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의 전국 대도시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계 인구는 1,310만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계 가운데 중국계가 309만4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계(248만2,141명) 필리핀계(232만8,097명) 베트남계(147만5,798명) 일본계(82만9,767명) 등 순이었다. 한국계 인구는 미국 내 아시안계 가운데 1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내 한인 가운데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106만631명으로 전체 중 79%에 달했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한인 인구는 총 7만4,301명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인구는 LA 메트로지역 28만2,028명, 뉴욕-뉴저지 메트로 지역 19만6,202명에 이어 미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워싱턴에 이어 시카고 지역이 5만3,952명, 시애틀-타코마 4만7,053명,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4만5,891명 등 순이었다.
워싱턴지역은 2005년 6만5,995명에서 9,000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참조>
한인들의 증가율은 아시아계 중 같은 기간 1만1,000여명이 늘어난 중국인 다음으로 높았다.
볼티모어 메트로 지역의 한인 인구는 2만4,181명으로 전년의 1만9,282명보다 5,000명 이상 증가됐다. 또 리치몬드 메트로 지역 한인 인구는 5,796명을 기록, 전년의 3,713명 보다 2,000명이 많았다.
한편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훼어팩스 카운티는 1년새 5천여명이나 증가, 3만7,66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의 3만2,206명에 비해 17% 가량 급증한 수치다.
또 리치몬드 인근의 헨리코 카운티 한인인구도 2005년의 1,105명에서 2006년에는 2,448명으로 121%나 늘었다.
반면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4,621명에서 4,127명,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2,780명에서 2,77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알링턴 1,867명, 알렉산드리아 한인 인구는 718명으로 발표됐다.(도표 참조)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인인구는 2005년 1만7,8 49명에서 2006년에는 1만8,715명으로 866명이 늘었다.
프린스 조지스는 1,156명을 전년비 321명이 감소했다.
워싱턴DC 거주자는 2005년보다 229명이 증가한 1,327명이었다.
주별로는 버지니아의 한인 인구는 6만3,767명, 메릴랜드주는 4만8,516명이었다.
지난 해 워싱턴 메트로 지역 총 아시아계 인구는 9만7,496명으로 집계됐다.
훼어팩스와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아시안계는 흑인 및 히스패닉 인구를 제치고 백인 다음으로 많았다.
훼어팩스 카운티 총 주민 101만443명중 백인이 70만5,430명, 아시안계 17만1,102명, 히스패닉 12만753명, 흑인 10만1,993명순이었다.
총인구 26만8,817명의 라우든 카운티도 백인이 19만3,581명, 아시안계 3만5,329명, 히스패닉 2만6,206명, 흑인 2만320명 순이었다. <이병한.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