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열면 세상이 보인다’
▶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아이들이 한참 말을 배울 때 일입니다. 소파 팔걸이가 손톱으로 긁어 놓은 듯이 뜯겨진 것을 발견하고는 ‘누가 그랬느냐?’고 물었습니다. 두 살 터울의 아이들이 서로 자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누가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수연이가 그랬다‘는 것입니다.
수연이는 그 전날 집에 놀러 왔던 큰 처남의 딸입니다. ‘정말 수연이가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는 빙긋이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수연이는 백일을 지난 갓난아이였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합니다.
한 동안『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제목의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적이 있습니다. 유치원 때 배운 것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유치원 때 배운 것을 다 잊은 것인지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을 가볍게 여기고 살아갑니다. 어찌나 서로 속이고 속는지 ‘속이는 놈보다 속는 놈이 바보’라는 말까지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녀들에게는 바르게 살 것을 요구합니다.
말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시간 가는 것은 안다고 하지요? 말 하지 못해도 세상 이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다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들이 말로 교육하기 전에 이미 부모의 생활을 통하여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배웁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교육해야할 것은 지식 이전에 도덕성입니다.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세상의 중심이 자기 밖에 없는 것처럼 자녀들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부모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도덕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10년 뒤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력한 어조로 강조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명문가정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녀들을 엄격하게 교육시킵니다.
그 교육은 지식 전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도덕성에 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세계 권력의 중심부를 상징하고 있는 워싱턴 DC의 백악관, 그 백악관의 권력은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탁월한 재능과 유능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도덕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사퇴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목격하고는 합니다. 이러한 도덕성.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분야,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도덕성 없이,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닙니다. ‘저 나이에는 다 저러고 크는 것’이라는 생각과 말이 자녀를 망칩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기 때문입니다.
‘내 자식 기죽이지 말고 키워야지’라는 생각이 자녀를 망칩니다. 나중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말 기죽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다보면 나중에는 미국식 자녀도 아니고 한국식 자녀도 아니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식 교육과 한국식 교육의 좋은 점만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면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합니다. 당신의 자녀가 진정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도덕성부터 키워라. 우리 자녀들의 도덕지수는 얼마나 되는지? 그것이 지능지수보다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 나가서도 샌다고 합니다. 이 땅에서 자라나고 있는 우리 자녀들 모두가 올바른 도덕성을 가지고 성장하여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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