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2R>
13언더로 단독선두 질주
1,000만달러 페덱스컵 예약
최경주는 8언더 공동 6위
우승상금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결국 ‘황제’ 타이거 우즈를 위한 파티가 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들러리로 초대된 것이었다.
올 시즌 PGA투어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즈는 ‘만인의 예상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14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우즈는 2위 우디 오스틴에 3타차로 앞선채 36홀 반환점을 돌아 대회 우승은 물론 페덱스컵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4번부터 9번홀까지 연속 6홀에서 5연속 줄버디와 이글을 낚아 7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한 끝에 7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127타가 돼 10언더파 130타의 오스틴에 3타 리드를 잡았다.
<트로피 2개를 한꺼번에 챙기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타이거 우즈는 그야말로 ‘싱글벙글’이다.
>
‘탱크’ 최경주도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는 호조를 보여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6위에 올라섰으나 우즈와의 격차가 5타차로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밖에 페덱스컵 우승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가운데는 필 미켈슨이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2위, 로리 사바티니와 스티브 스트릭커(이상 4언더파 136타)가 공동 16위를 달리는데 그쳐 페덱스컵 레이스에서 우즈를 추월하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전날 비로 인해 1라운드 11번홀까지 4타를 줄인 채 라운드가 중단됐던 우즈는 이날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무리한 뒤 2라운드에서 전반 5연속 버디와 이글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에 뛰어올랐다. 우즈가 전반을 28타만에 통과하자 잠시 꿈의 59타에 대한 기대까지 부풀어올랐으나 우즈는 다음 5개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꿈이 깨졌고 그는 결국 후반 버디 2,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쳐 추격하는 선수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남겨줬다.
<최경주는 우즈에 5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
한편 전날 1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는 슬로스타트를 끊었던 최경주는 이날 아침 속개된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버디 2개를 보태 3언더파 67타로 라운드를 마친 뒤 이어 벌어진 2라운드에서 7번부터 11번까지 5연속 줄버디를 뽑아내는 등 버디 8, 보기 3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가 된 최경주는 우즈에는 5타차로 다소 거리가 벌어졌으나 2위 어스틴과는 불과 2타차여서 일단은 2위를 목표로 진군을 계속할 수 있게 됐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더 큰 꿈을 꾸어볼 수도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