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이 은퇴 노년층의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지역 정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시기를 맞아 이들 부유한 노년층의 확보와 이들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전례 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생각지 않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주거환경 조성이 새로운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브루킹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에서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10대 지역 가운데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 두 곳이 포함됐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이 이간 증가율 193%로 3위에 올랐고, 라우든 카운티는 156%로 8위에 랭크됐다.
이는 이들 지역의 전체적 인구 증가 속도가 빨랐던 이유도 있으나 이 지역이 ‘활기찬’ 신세대 노년층에게 적합한 여러 요소를 갖추기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노년층 인구가 가장 많이 는 곳은 콜로라도의 더글라스 카운티로 361%의 증가율을 보였고, 네브라스카의 나이 카운티가 2위(280%)에 올랐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전국 10위에 든 2개 카운티외에도 매나세스 파크가 180%의 증가율을 보였고 스팟실베니아(126%), 매나세스(111%) 등이 2배 이상 늘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72%, 몽고메리 카운티는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훼어팩스 시티, 프레드릭스버그 등은 15%에 달해 고령화 시대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또 이들 노년층 인구는 205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워싱턴 지역은 전체 인구 556만 명에 65세 이상 인구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년층 인구는 2010년이면 60만, 2015년에는 74만으로 늘어나고 계속 늘어나 2025년에 100만 명을 넘어선 후 2050년이면 169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는 2050년이면 1,103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됐다.
증가 속도는 2015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이후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앞으로의 노년층은 나이답지 않게 활기찬 생활을 즐기는 신개념의 노인들이 될 것이라는 게 정책입안자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배려가 필요하며 각 지방정부의 이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노인들을 배려한 교통체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며 각종 개발사업도 노년층 인구를 감안해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종합적 노년층 대책이 결여되면 늘어나는 노인을 감당치 못하고 자칫 ‘노인들이 몰려 사는 빈민촌’꼴로 지역이 쇠락할 수 있다는 것이 지방정부 정책 입안자들의 가장 큰 걱정이다.
이들 노년층 인구는 세월이 갈수록 외곽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겨나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메릴랜드의 경우 현재는 실버스프링에서 락빌에 이르는 지역에 이들 인구가 가장 많으나 2030년이 되면 이 노년층 밀집 지역이 저먼타운, 클락스버그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개발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버지니아는 이미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이 경향을 앞으로도 지속돼 더 외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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