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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플레이오프행 운명 걸린
콜로라도-애리조나 원정 7연전 돌입
‘올인’
팀당 162경기의 정규시즌 피니시라인까지 13경기를 남겨둔 LA 다저스(79승70패)가 플레이오프 운명이 걸린 콜로라도-애리조나 원정 7연전에 나선다.
그 다음에도 안방으로 돌아와 콜로라도 로키스(77승72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6승83패)와의 6연전이 남아 있지만 먼저 디비전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4승66패)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거나 와일드카드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81승67패)와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무의미한 ‘파이널 홈 스탠드’가 될 수도 있다.
<다저스 2루수 제프 켄트(왼쪽)가 D백스 주자 스티븐 드루의 스틸 때 캐처의 송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
다저스는 16일까지 내셔널리그(NL) 서부조 레이스에서 D백스에 4.5게임차 3위,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파드레스에 2.5게임차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남은 시간은 딱 2주다.
원정경기가 홈경기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다저스는 올해 다저스테디엄에서 41승34패를 기록한 반면 적지에서는 38승36패에 그쳤다.
로키스와 D백스도 안방에서 매우 강하다. 로키스는 밖에 나가서는 33승42패로 헤매는 팀이 말 공격의 위력이 두 배인 쿠어스필드에서는 44승30패로 잘 나간다. D백스도 홈 전적은 46승29패다. 다저스는 한마디로 고생문이 열렸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7연전을 ‘투수들의 무덤’에서의 더블헤더로 시작한다. 첫 경기에는 우완 ‘영건’ 채드 빌링슬리(11승4패·방어율 3.14), 두 번째 경기에는 44세 노장 왼손투수 데이빗 웰스를 내보내는데 두 경기를 다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하루 만에 완전히 다른 팔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1승1패면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이다.
로키스는 에이스 제프 프란시스(15승8패·4.35)와 ‘저니맨’ 마크 레드먼(1승4패·9.67) 등 왼손 선발투수 2명으로 맞선다.
계산은 이렇다. NL 서부조 선두 D백스가 마지막 남은 12경기서 반타작만 하면 다저스는 11승2패를 기록해야 그들과 동률을 이룬다.
와일드카드 선두인 파드레스가 남은 14경기를 7승7패로 마친다면 다저스는 9승4패를 기록해야 파드레스와 타이를 이룰 수 있다.
다저스의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이에 대해 “D백스를 잡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 주 애리조나에서 3번 더 맞붙어도 힘든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 두 팀을 쫓고 있으며 첫 번째 목적은 우선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D백스는 디비전 레이스에서 파드레스에 잡혀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5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플레이오프 무대에 한 발을 올려놓고 있는 듯 여유를 보이고 있다.
한편 D백스와 파드레스가 타이 전적으로 정규시즌을 끝내면 맞대결 전적에서 10승8패로 우세한 D백스가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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