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불허 후 처음이자 6년 만의 신보
가수 유승준(31)이 2001년 6집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새 음반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 입국이 불허된 뒤 몇 차례 국내 복귀설이 돌았으나 그때마다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은 중국, 대만, 홍콩, 몽고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7집 ‘리버스 오브(Rebirth of) YSJ’를 발매할 예정이었다가 국내 팬클럽 회원들의 요청으로 국내 유통(드림비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의 소속사인 에스엔제이투엔터의 조규석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에서 스페셜 음반을 발매할 당시, 한국 팬클럽 회장과 회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3천 장의 음반을 구입해갔다며 이번 아시아권 음반 발매 소식을 들은 회원들이 다시 찾아와 한국어로 녹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음반은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 준 팬클럽을 위한 헌정음반이며 3천 장 한정판으로 유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영리활동을 할 의도는 없다며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얻는 음반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해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트랙이 담긴 7집에는 유승준이 국내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
타이틀곡은 ‘마이 월드(My world):거인(巨人)’이며 ‘식스 인 더 모닝(6 in the morning)’ ‘베이비 토크 투 미(Baby talk 2 me)’ 등 흥겨운 힙합 비트가 담긴 곡들로 채웠다. 이밖에도 국내 힙합 가수인 후니훈, H-유진, 슈퍼스타의 장근이 참여한 ‘라디오(Radio)’도 수록됐다.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던 유승준의 음반 발매를 놓고 네티즌의 설전도 뜨겁다.
‘은근슬쩍 복귀 얘기가 나오겠다’(moon976027), ‘그는 한국인임을 거부한 사람이다’(moogodoc)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반면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이제 용서하자’(june13day), ‘반갑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할 거라 믿는다’(tnwjddor12)란 옹호론도 눈에 띄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 바래’ 등의 히트곡을 냈다가 병역 파동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2005년 음악전문채널 mㆍnet이 유승준의 신혼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가 비난 여론 때문에 방송을 포기했고, 2006년에는 중국어 음반 ‘승낙’의 국내 유통이 무산됐는가 하면 H-유진 음반에 랩 피처링해 국내 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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