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개스소비 시즌 지나, 허리케인 피해도 거의 없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개솔린 가격은 현 수준에서 크게 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소비 위축을 유발하진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CNN머니에 따르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소매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현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2.80달러 수준.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가솔린 가격은 최근 수 주간 여름 휴가철인데다 정유시설 폐쇄 등의 요인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보여 왔다. 지난 7월 중반 갤런당 3.04달러에서 8월 말 2.7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국제 유가는 미국의 재고가 부족해지고 대규모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 만 일대에 불어닥친 태풍 등으로 지난 달 23일 배럴당 69.83달러였던 것이 지난 14일 배럴당 80.36달러로 15% 상승했다.
그러나 AAA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소매 가솔린 가격 오름폭은 적었다. 8월말 2.76달러에서 17일 2.79달러로 오르는데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더 이상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 업계 뉴스레터 쇼크 리포트의 발행인 스티븐 쇼크도 “개솔린 시즌이 끝났고,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특히 여름철 청정 연소 개솔린에서 가격이 낮은 겨울철 블렌드 개솔린으로 수요가 옮겨지는 것도 가격 안정에 일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또 다른 허리케인 등이 닥칠 경우 겨울철까지도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개솔린 가격이 내년 들어 오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피맷의 에너지 트레이더 살 길버티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그러나 허리케인 시즌(6월1일~11월30일)이 끝나면 유가는 내릴 것이고, 가솔린 가격을 끌어 올릴 만한 수요는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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