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자한 식당 회계 문제로 동업자가 소송 제기
미 유명 프로 미식축구 선수인 한국계 혼혈아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 와이드 리시버)씨가 3명이 공동 투자한 식당 회계 문제로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
펜 주 서부 피츠버그 시에서 발행되는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지난 19일 자 경제면에 ‘스틸러스의 워드가 돈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당했다’는 제목으로 동업자 간의 법정 소송을 다뤘다. 하인즈 워드 씨는 킴벌리 피츠 씨, 니콜라스 레티어리 씨와 공동 투자해 지난 2005년 12월 피츠버그 시 이스트 카슨 스트리트에 로커 룸 바 & 그릴을 개업했다. 동업자 중 니콜라스 레티어리 씨는 최근 식당 운영에 관여해 온 킴벌리 피츠 씨와 그녀의 남편 코리 피츠 씨, 그리고 하인즈 워드 씨를 공금 횡령과 보험사기 등으로 고소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니콜라스 레티어리 씨는 킴벌리 피츠 씨와 그녀의 남편 코리 피츠 씨, 그리고 하인즈 워드 씨가 식당의 현금
수입 식당 은행 구좌에 입금시키지 않고 그들의 은행 개인 구좌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또 레티어리 씨는 식당 수익금 100여만 달러와 비지니스 보험금 50만 달러가 회계 장부에 남아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 잔고가 1만9,000달러 이하라고 주장했다.
비지니스 보험금은 지난 2월 식당 보일러가 고장 나 식당 바닥으로 물이 흘러넘치는 사고가 나자 보상금으로 나온 것이다. 이 같은 소송에 대해 하인즈 워드 씨와 피츠 씨 부부는 토마스 카스텔로 변호사를 선정해 지난
주 니콜라스 레티어리 씨의 소송을 반박하는 역 소송을 제기했다. 카스텔로 변호사는 “니콜라스 레티어리 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허무맹랑한 것”이라면서 “식당이 보일러 수리 관계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문을 닫았기 때문에 레티어리 씨가 주장하는 수익금 합계는 나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레티어리 씨가 지난11일 자신 투자 몫의 수익이 10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면서 식당 은행 구좌 잔고를 인출해 가는 바람에 은행 수표가 부도나고, 종업원들의 급료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알레게니 카운티 민사 법원의 크리스틴 워드 판사는 지난 17일 “레티어리 씨는 식당 은행 구좌 잔액 1만9,000달러를 반환하고, 로커 룸 식당은 회계 장부를 레티어리 씨에게 공개하라”고 명령하고 오는 20일부터 심문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레티어리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브루스 폭스 변호사는 “하인즈 워드가 이번 회계 부정에 어느 정도 개입돼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워드의 동업자인 코리 피트가 공금을 개인 통장에 입금시켰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코리 피트 씨는 지난 1997년 마약 판매 혐
의를 인정한 뒤 30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들 부부는 지난 4월 36만 달러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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