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업계 호재 모기지금리 하락기대
서브 프라임 여파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한인 부동산업계가 금리인하로 다시 거래문의가 늘어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로 융자기준이 강화되면서 부동산거래가 뚝 끊기고 거래문의가 없었던 수주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업계는 이번 금리인하가 한동안 침체됐던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 될 것이라며 향후 마켓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윈 프로퍼티의 데니엘 이 에이전트는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수개월동안 시장에 집을 내놓기 꺼려했거나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앞으로 마켓 움직임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타운에서 부동산과 모기지 브로커를 겸하고 있는 크리스 박씨 역시 “지난 4개월 동안 거의 없었던 모기지와 재융자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당장 융자를 신청하겠다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문의 자체가 접수된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의 에드워드 구 회장은 “인하폭이 커져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주택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출액수가 41만7,000달러 이상인 ‘점보론’의 경우 이번 금리인하 혜택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주요 점보론은 가주처럼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 대출 한도 41만7,000달러를 밑도는 ‘컨포밍론’에 비해 금리가 1% 포인트 정도 높았다.
프리머스 랜딩의 송 정 대표는 “금리 인하 결정으로 점보론 금리도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대부분 점보론으로 대출을 받고 있고, 주택을 구입하려도 대부분 점보론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하가 전반적인 한인 모기지 마켓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신용경색위기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가 당장 해결되긴 힘들지만 이번 금리인하는 현재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침체됐던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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