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침체 불구 매출 평년작 예상
올 연말 미 소매업계의 매출이 평년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은 예년보다 훨씬 빠른 10월 중순부터 제반 소매업소들이 대대적인 세일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소매연맹 발표에 따르면 올 연말 소매업계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증가폭보다 0.6%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2002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 10년 동안 연말 소매업계의 매출은 평균 4.8% 증가했다.
소매연맹은 신용경색, 주택가격 하락, 불안전한 고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올 연말 소매업계 매출 증가폭이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맹이 예견한 소매업계 매출에는 자동차 딜러, 주유소, 레스토랑 및 온라인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맹의 수석 경제학자 로사린드 웰스는 “소비자들은 연말 지출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을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라 지출을 현실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웰스는 8월 신규 고용 창출이 월별 비교 시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을 지적, 소비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불안전한 고용을 손꼽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고용과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득이 연말 경기를 결정짓는 빅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웰스를 포함한 경제 전문가들은 금년 들어 개솔린 및 식품 가격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 소매업소들은 매상진작을 위해 지난해 보다 취급 품목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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