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은 심장 마비나 발작 환자의 세포 괴멸을 방지하는 방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의대의 게리 실버맨 교수팀은 20일 벌레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실험 결과 세포를 죽이거나 세포의 방어 능력을 무력화 시키는 효소들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인 셀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상당 수 외상 사고에 수반되는 세포 소멸, 즉 괴사가 어쩔 수 없는 과정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세포를 죽이는 효소에 맞서는 자연 반응 억제제 산출 능력을 올리는 방안을 찾게 되면 괴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또 응급 의학 분야는 물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버맨 교수는 지금까지 인체 조직에 산소 공급을 중단시키는 심장 마비나 발작 같은 치명적 손상과 관련돼 있는 괴저를 치료할 수 없었으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괴저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는 응혈 제거 및 외과 수술 시 가능한 한 신속히 혈전을 회복시킴으로써 인체 내 추가 손상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eugeni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