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동남쪽에 위치한 버논 소재 사업체 10개 가운데 1개가 한인 사업체일 정도로 한인들의 버논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버논시 상공회의소가 제공한 시 비즈니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면적이 5.2스퀘어마일인 이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 사업체는 8월 현재 165개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체 가운데 12.5%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인 사업체를 업종별로 분류하면 의류관련 업체가 56개로 으뜸을 차지했다. 이들은 의류제조 및 수입도매, 커팅업체 외에도 원단 수입도매, 염색, 자수업체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버논에 진출한지 34년이 된 C&H미트 직원들.>
사업체 10개중 1개꼴 한인소유
총 165개… 의류·수입도매 순
잡화 수입도매(30개), 일반 수출입업체(19개) 순으로 많았다. 나머지 한인 사업체들은 육류 및 식품도매, 냉동 창고, 포장, 액자 제조, 사무용품도매, 미용재료도매업체 등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들이 버논에 사업체를 마련하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LA와 롱비치 항구에서 가깝고 ▲넓은 공간의 건물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시정부가 사업체에 대해 전기요금 인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육류도매업체 C&H미트는 올해로 버논에서 영업한지 34년째를 맞았다.
<버논시 입구에 세워 놓은 상징물.>
업체의 스티브 김 상무는 “우리 회사가 버논시에 진출한 것은 이곳에 동종업체들이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곳에 발을 들여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버논에 창고를 갖고 있는 한인운영 잡화수입도매업체 GBK인터내셔널은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이곳에 창고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운타운 소재 부동산회사 퀀텀 어소시에이츠의 샘 박 에이전트는 “버논에는 새로 지어진 건물이 많다”며 “버논에 공간이 넓은 곳을 찾아 확장, 이전하려는 한인 사업체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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