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부문 토니상 후보, 10월 9일부터 SF 오피움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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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도 히트 영화 ‘칼러 퍼플’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베이지역을 찾는다. 오는 10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되는 ‘칼러 퍼플’은 베이지역 출신의 퓰리처 상 수상작가 엘리스 워커의 소설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한 영화를 뮤지컬화 했다.
작년 12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기록적인 히트 행진을 지속해 오고 있는 ‘칼러 퍼플’은 올 3월부터 미 전국투어에 나서 시카고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두번째 막을 올리게 됐다.
뉴욕 타임즈로부터 “선택받은 뮤지컬 감각과 동화적인 신비감을 표출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극찬받은 바 있는 이 뮤지컬은 플리처 상 수상 작가 마샤 놀먼이 대본을 맡고 그래미 상을 수상한 브렌다 러셸, 알리 윌리스, 스테펀 브레이가 작곡에 참여, 재즈 부문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다. 베스트 뮤지컬 포함 11개 부문에서 토니 상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이번 미주투어 공연에서 영화 ‘칼러 퍼플’에서 소피아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는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 참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보처럼 착하고 복종 밖에 모르는 흑인 셀리는 열네살 때 의붓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끝에 아이를 둘이나 낳는 기구한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 빠진다. 아이들을 목사 부부에게 맡긴 뒤 그럭저럭 살아가는 셀리에게 남은 낙이란 동생 네티에 의지하며 사는 것. 그러나 그마저도 의붓 아버지가 네티마저 건드리려 하여 깨지고 만다. 어느 날 40대의 알버트가 나타나 동생 네티를 아내로 데려가려 하나 너무 어린 탓에 셀리가 대신 끌려가듯 결혼, 전처 아이들과 남편의 구타 속에 노예보다 더 참혹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착한 셀리의 성품은 다른 사람들에게 오히려 따스한 감명을 안겨 준다.
- 공연 장소 : Orpheum Theatre(1192 Market St. at 8th)
- 공연 기간 : 10월9일 ~ 12월9일(매주 화-토 8pm, 수,토,일은 2pm공연)
- 티켓 문의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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