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해당고객에 통보
정품 단말기로만 사용 가능
한인 타운에서 유통되는 일부 한국산 단말기의 서비스가 2008년 2월 전면 중단된다.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은 최근 “정식 계약에 의해 판매되는 정품 단말기 이외에 한국에서 임의로 수입돼 시중에 출시된 아날로그 형태 한국산 단말기의 사용이 2008년 2월18일 이후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해당 고객에게 통보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한인운영의 각 셀폰 딜러에게도 해당 단말기의 사용 및 서비스, 판매를 금지하는 일환으로 관련 서비스 지원 셀폰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차단하고 나섰다.
버라이즌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산 단말기의 고유번호(ESN)를 정품번호로 교묘히 바꿔 판매하던 한국 딜러의 편법을 원천 차단하려는 것으로, 버라이즌의 이미지 재고와 고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셀폰 매장 운영 12년째인 한 업주는 “한국산 단말기는 한국에서 대포폰으로 수입되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한국으로 보내도 정식 서비스를 받기 힘들고 버라이즌에서도 고객 불만 사례가 계속 접수되면서 심각성을 인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산 단말기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응급 상황시 911서비스와 음성메일, 데이터 전송 서비스 등의 정상 이용이 불가능했고, 특히 고객 스스로 수송비용을 부담하면서 한국으로 애프터서비스를 보내는 불편도 겪었다.
또 일부 고객들은 이러한 내용을 모른 채 버라이즌에 해당 서비스를 하지 않는 데 대한 항의를 하는 등 혼동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버라이즌은 “고객들은 딜러를 통해 자신의 셀폰이 해당 단말기인지 확인하고 정품으로 재구매를 하거나, 새로운 디지털 폰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주어진 기간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자동 서비스 중단되는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문의는 (888)529-8816으로 하면 된다.
■대포폰이란?
다름 사람의 명의로 개설한 전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부 한국산 셀폰의 경우 한국내 신용불량자 및 홈리스의 명의를 빌려 개설된 전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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