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원이 ‘시세이도’의 가을 아이템인 짙은 아이라인의 누드 립스틱으로 메이컵 시범을 보이고 있다.
물광·누드 메이컵 인기
■화장품업계 - 유행 아이템
“피부가 물을 머금다. 더 깊어진 눈매, 그녀가 빛난다”
새로 출시된 가을 화장품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비비크림 열풍에 이어 올 여름 한국을 강타한 ‘물광 메이컵’이 LA에 상륙했다.
화장품 업계가 물광 메이컵 상품을 비롯해 가을철 컬러 화장품까지 다양한 신제품으로 공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키워드는 스모키식 화장과 물광, 누드 메이컵.
이번 가을 메이컵에서 가장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눈 화장. 이를 위한 아이섀도는 자주색 갈색 회색에 금속 느낌의 반짝임(메탈릭 펄), 빛나는 느낌(쉬머), 금색 등이 더해져 풍부한 질감이 느껴지는 색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의 ‘라네즈’는 ‘스노 크리스탈’이라는 화장품을 내달 1일부터 LA 각 화장품 판매처에서 판매한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빛나는 컬러를 연출한다’는 컨셉으로 파운데이션, 파워 컬링 마스카라, 크리스탈 립스틱을 선보였다.
‘SK 2’의 물광 아이템으로 뿌리는 파운데이션인 ‘에어터치 파운데이션’도 인기다. “얼굴에 대면 가볍고 고운 입자가 스프레이처럼 골고루 퍼져 광택 효과, 시원한 느낌을 준다”며 “이달 100개나 판매되었다”는 것이 판매처의 설명. 뿐만 아니라 색조화장으로 유명한 ‘바비 브라운’은 가을 트렌드의 6컬러 색조화장인 ‘샌드 스톤 팔레트’를 출시해 9월에 가져온 수량이 팔렸다는 것이 ‘코스매틱 월드’의 릭키 김 씨의 설명이다.
LA 생활건강의 ‘이자녹스’도 비비크림에 이어 고체형 자외선 차단제인 ‘화이트 엑스투 플러스 이자녹스 선밤’을 가지고 미주시장에 진출했다.
기존의 액체형 자외선 차단제가 끈적거림과 번들거림, 내용물이 새거나 망가지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이를 보완한 ‘이자녹스 선밤’은 휴대가 간편한 촉촉한 컴팩트 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세이도’에서도 가을맞이 짙은 아이라인, 누드 입술 화장법, 스모키식 눈 화장을 강조한 메이컵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검정이나 갈색 아이라이너가 인기 있으며 세련된 눈매를 연출, 누드 립스틱은 가져온 수량 모두 팔렸다”는 것이 로데오 화장품 측의 설명이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화장품 업계는 여심에 힘입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글·사진 권영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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